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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하여라, 깨어 있는 종들!” (루카 12,35-38)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23 조회수419 추천수2 반대(0) 신고
~~묵상 모음집 에서 발췌~~



2012년 10 23일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루카 12,35-38)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 사이에 놓인 장벽을 허무시어 평화를 심어 주셨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이가 성령 안에서 한 가족이 되었다(에페2,12-2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주인이 돌아오면 곧바로 문을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라고 말씀하신다. 늘 깨어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주님을 제대로 맞이할 수 있다(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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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복음 말씀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감동한 주인이 종을 챙겨 준다는 내용입니다. ‘깨어 있음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어떤 삶이 그것일는지요?
주인은 주님이시고, 종은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는 것부터 깨어 있음은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주인님의 뜻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어떤 상황, 어떤 처지에 있든,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깨어 있는 삶의 핵심입니다. 내 뜻과 다를 경우, 내가 놓여 있는 현실을 돌이켜 봐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피조물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소나무는 비탈에서도 잘 삽니다. 뿌리가 강한 탓입니다. 사람들 가운데에도 소나무 같은이들이 많습니다. 누가 보든지 안 보든지 바르게살려는 이들입니다. 뿌리는 보이지 않는 삶입니다. 사람보다 하느님을 생각하며 살아갈 때, 건강한 뿌리가 만들어집니다. 어떤 시련에서도 강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삶은 언제나 공평하지 않습니다. 세상 역시 변덕이 심합니다. 한결같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뜻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 위로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소나무처럼 언제라도 푸른 꿈을 안고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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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음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작전에 실패한 장군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장군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깨어 있는 사람에게는 악마의 유혹이 파고들 수 없습니다. 게으름과 방심 속에 사탄은 우리 마음속으로 헤집고 들어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일은 제쳐 두고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마련해 주신 평화를 흩어 버립니다. 모든 것을 얻느냐 잃느냐는 깨어 있음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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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이 깨어 있는 삶이겠습니까? 이웃과의 관계를 떼어 놓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가족과는 잘 지내는데 이웃과는 잘못 지낸다고 합니다. 그것은 가족이 그를 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과 인내로 대해 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삶의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가족이 자신을 대해 주듯 이웃을 대해야 합니다. 그것이 깨어 있는 삶의 시작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인간은 두 얼굴을 지녔습니다. 선한 얼굴과 악한 얼굴입니다. 한없이 참을 줄 알면서도 건드리면 터지는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너그러우면서 쩨쩨하고, 어질면서 옹졸하고, 푸근하면서 치사합니다. 이런 이중적 존재가 인간의 본질입니다. 타고난 천성이기에 아무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어떻게 그들과 잘 지낼 수 있을는지요? 인내와 사랑밖에 없습니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그렇게 잘 지내라고 하십니다. 물론 이 말씀은 종말을 염두에 둔 말씀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종말을 위해 우리가 사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의 삶이 그대로 종말의 삶이 되는 것이지요. 종말은 삶의 결과일 뿐입니다.
훌륭하게 산 사람이 허망한 종말을 맞이할 리 없습니다. 평소 믿음의 길에 열심이었던 사람이 구원에서 제외될 리도 없습니다. 그러니 미래는 주님께 맡기고 인내와 애정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깨어 있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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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잠자지 않는다고 깨어 있는 삶이 아닙니다. 때와 장소에 어울리게 사는 것이 깨어 있는 삶입니다. 언젠가 하리라 마음먹고 있다면 ‘지금’ 해야 합니다. 언젠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일이 있다면 ‘지금’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이 현재와 어울리는 삶입니다.
시간뿐 아니라 장소에도 어울리게 살아야 합니다. 몸은 성당에 있는데 마음은 집에 가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기도하는 곳에서는 기도해야 하고, 일하는 곳에서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핸들을 잡고서 정신은 엉뚱한 데 가 있다면 얼마나 위험하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지금’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지난 일을 후회하느라 현재를 놓치고, 앞날을 걱정하느라 지금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룹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고, 장차 다가올 일도 미리 만날 수는 없습니다. 어제는 그랬더라도 오늘은 다르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그러한 자유가 있습니다.
“행복하여라, 깨어 있는 종들!” 오늘 복음에서 들은 이 말씀은 현재에 충실하려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씀입니다. 내일 걱정은 내일 해야 합니다. 복음은 그 실천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예수 내 작은 기쁨 - 김정식

내가 밤길을 가고 있을때 
누군가 등불 밝혀 주는 이 있음을 생각하니
내 맘에 한빛이 가득차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네
예수 내 기쁨 예수 내 평화 날 위해 등불 밝히는
예수 내 희망 예수 내 생명 작은 나의 기쁨


내가 미움에 떨고 있을때
누군가 날 위해 아파하는 이 있음을 생각하니
내 맘에 용서가 가득차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네
예수 내 기쁨 예수 내 평화 날 위해 아파 하시는
예수 내 희망 예수 내 생명 작은 나의 기쁨


내가 고난에 울고 있을때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는 이  있음을 생각하니
내 맘에 위로가 가득차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네
예수 내 기쁨 예수 내 평화 날 위해 기도 하시는
예수 내 희망 예수 내 생명 작은 나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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