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동정심과 정의"- 인본주의 국제포럼-11)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25 조회수335 추천수1 반대(0) 신고
 “배려와 정의”

제 2회 Bernard Wonkil Lee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

 

7) “동정심과 정의”

 

동정심은 공동체의 가련하고 고통 받는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연민과 그에 맞는 도움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좀 더 넓은 의미에서,
동정심은 공동체 구성원 개개인에게
열린 마음, 돌봅과 관심, 섬세함, 친절을 베푸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의는 공동체의 법과 관습법을 개인적으로
준수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정의가 모든 상황에 참되고 적절한 태도를 보이는
일이라고 이해한다면, 동정심은 정의의 일부로
여겨집니다.

 

동정심과 정의의 중심에는
공통으로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인간의 동등한
존엄과 무한한 가치가 자리합니다.

 

정의의 중심에는 공동체의 법과 관습법에 표현된 동등한
존엄을 지닌 인간이, 동정심의 중심에는 삶의 구체적 상황에
처해 있는 인간이 있습니다.

 

정의가 객관적 성격을 띤다면,
동정심은 주관적 성격을 띤다 하겠습니다.

 

정의는 견고하고 인간 본성이 지닌 존엄을 표현하지만,
개인이나 단체에 의해 주어지는 게 아닙니다.

 

인간의 존엄이 법으로 객관화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 존엄은 반드시 존중받아야 합니다.

 

정의는 법의 지배를 받지만,
냉혹해서는 안 됩니다.

 

동정심은 마음에 의해 움직여지기에 단순히
감정에 휩쓸려 주관적이거나 인위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두 가지 태도는 공동체 생활에 모두 필요하며,
동정심과 정의는 서로를 보완합니다.

 

정의는 근본적인 것입니다.
우리네 삶에서 법은 필요합니다.

 

공동체가 평등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법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매번 법으로만 말할 수도 없고,
사소한 분쟁마저 법정에서 해결하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때 발휘되는 게 바로 동정심입니다.

 

동정심은 관계를 유연하고 인간적으로 만들며,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고, 이해관계를 둘러싼 작은
분쟁을 해결하며,

공동선을 위해 구성원이
자신의 역량을 기꺼운 마음으로  서로 나누고
협력함으로써 조화로운 삶으로 드러나게 해줍니다.

 

                     Klemens Stock
           (교황청 성서위원회 사무총장)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