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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신앙의 해[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27 조회수395 추천수1 반대(0) 신고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는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을 정도로
생활이 어렵고 몸이 불편한 장님이었다.
그는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라는 소리를 듣고는
바로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비록 눈은 보이지 않을지라도 ‘나자렛 사람 예수님’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외치는 것이다.
바르티매오, 그는 믿음의 사람이었고 어느 정도 학식이 있는 인물인 것만은 분명했다.
 

그는 예수님이 구세주가 틀림없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께 자비를 감히 요청하는 것이다.
주위의 눈초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비의 은총을 베풀어 달라고 큰 소리로 외쳐대는 것이다.
많은 이가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며 외쳤다.
얼마나 예수님을 구세주로 확신하였기에 주위의 만류와 그 따가운 눈총에도 까딱하지 않고
더욱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일까? 
 

우리는 앞을 못 보는 이 바르티매오와 같이 예수님을 확실히 우리의 구세주로 믿는 것일까?
어떤 때는 예수님을 믿는
‘나는 믿음의 사람’이라는 것을 공공연히 남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부담도 가졌을 것이다.
그렇지만 티매오의 아들은 우리와는 달랐다.
그는 준비된 사람이었고 용기 있는 장님이었다.
 

예수님은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거지 장님은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 예수님께 달려갔다.
아픈 다리도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다.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의 부름에 달렸다.
예수님께서는 벌써 바르티매오에게 치유의 은사를 주신 것임이 틀림없었다.
그래서 그는 벌떡 일어날 수 있었고 예수님께 다가갈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 바르티매오에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하고 물으시자,
그는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대답하였다.
이미 그는 예수님의 부름에 그렇게 준비하고 있었다.
바르티매오는 눈먼 장님이었지만 보고 있는 거지였다.
앉은 거지였지만 그분이 부르면 언제라도 달려갈 수 있는 서 있는 사람이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이르시니 바르티매오는 곧 다시 보게 되었다.
두 사람의 만남에는 그 어떤 지체도 필요 없었다.
믿음에는 그 어떤 주저도 없어야 한다.
믿기만 하면 그분은 언제나 주신다.
 

우리가 무엇을 달라고 요청을 하지 않아도,
그분은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시기 위해 기다리신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라며 물으신다.
우리는 이 물음에 확실한 답을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이 준비를 하는 것이 믿는 이의 기본적인 삶이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예수님의 이 물음에 신앙의 해를 지내는 우리가 준비하고 있어야 할 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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