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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해성사 어렵게 느껴지십니까?...섬돌영성의샘 방의 글입니다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28 조회수569 추천수3 반대(0) 신고
고해성사 어렵게 느껴지십니까?...섬돌영성의샘 방의 글입니다

 


    고해성사 어렵게 느껴지십니까?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그리스도의 신자가 되고 나면 고해성사에 대한 부담을 안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도 생겨나고 막상 고해성사를 보려니 고백소에 들어가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고해성사가 어떻게 제정되었는가를 묵상해 보면 그 길이야말로 하느님과 나와의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이 되고 은총의 길이고 축복의 길이란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삶 안에 들어와서 우리와 함께 생활하시다가 우리 인간이 어쩔 수 없는 환경에 의해 하느님과의 관계가 끊어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을 보시고 이를 지속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다시금 하느님과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것이 고해성사 입니다. 우리는 이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께서 얼마나 우리 인간을 극진하게 사랑하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하늘나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주님께서 십자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 예수님께 회개하는 도둑이 하늘나라까지 도둑질하는 것을 바라보게 됩니다. 참다운 고해성사는 바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문턱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의 갈등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더욱이 죄인들이라고 말하는 인간들이 교회로 몰려와 있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의 갈등으로 인해 교회를 떠나는 사람과 냉담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냉담하는 순간에도 마음 한구석에는 무겁게 느껴지는 그 어떤 것이 다시금 하느님과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을 것입니다. 고해성사는 끊어진 하느님과 나와의 사랑의 관계를 이어주는 동시에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을 체험하는 순간이 되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 종합검진을 받으며 식생활을 개선하듯이 자신의 삶을 밝고 맑음으로 생활환경을 개선시키고 건강을 회복하는 은총의 통로입니다. 그동안 몸이 편치 않아 밥을 먹지 못하고 죽을 먹고 있었다고 해서 언제까지 죽만 먹고 살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죽만 먹고 살았다면 다시금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몸을 다스리고 그에 맞는 환경에 적응해 나가야 하는 것처럼 또 한국에 살다가 외국에 가서 살려면 그에 맞는 식생활 개선을 해야하는 것처럼 신앙생활도 세속적인 삶에서 영성적인 삶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고해성사를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시키고 식생활을 개선시키는 영혼의 종합검진을 받고 처방을 받는 순간이 됩니다. 몸이 더러워졌으면 샤워를 하고 좀더 향기를 품어내기 위해 스킨과 로숀을 바르듯이 또 옷이 더러워졌을 때 세탁을 하고 다림질로 정성스럽게 주름을 펴듯이 우리 영혼에 때가 묻었다면 그 영혼도 깨끗이 목욕을 시키고 정성스럽게 향기로운 화장품으로 단장을 해야할 것입니다. 고해성사를 어렵게 죄를 고백한느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고해성사는 하느님과 나와 끊어졌던 관계를 다시금 회복시키고 더욱 하느님 사랑을 체험하게 하는 은총의 통로입니다. 주위를 의식하고 고해사제를 의식해서 마음의 때를 씻지 못한다면 하느님과의 관계는 확실하게 이어갈 수 없습니다. 오랫동안 냉담하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고해성사 드리고 싶어도 마음에 무거움 때문에 망설여 왔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것을 탓할 고해사제는 없을 것입니다. 고해성사를 보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보다 용기를 가지시고 마음의 때를 씻어버린다는 생각을 가지십시오. 고백소를 나오는 순간 새롭게 보여지는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고 홀가분한 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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