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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먼 거지 바르티매오는 사람들에게서 어떤 말을 들었나?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29 조회수579 추천수1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많은 군중과 더불어 예리코를 떠나실 때에,

티메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다가,

나자렛 사람 예수님이라는 소리를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많은 이가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 오너라." 하셨다. 사람들이 그를

부르며, "용기를 내어 일어나게. 예수님께서 당신을 부르시네." 하고

말하였다. 그는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 예수님께 갔다.

 

예수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눈먼 이가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그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

(마르 10,46ㄱ-52)

 

태생 소경이라는 소개가 없는 것으로 보아 바르티매오는 살면서 어떤

이유로 보지 못하게 되었나 봅니다. 당시에는 눈이 성해도 먹고 살기가

어려웠는데 눈이 멀어 보이지 않으니 돈을 벌기 위한 일은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는 얻어 먹는 거지가 되었나 봅니다.

 

살다가 장애를 입었다면 더욱 힘들었을 텐데 거기에 얻어 먹는

거지 신세가 되었으니 살기가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렇게 살던 그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나 봅니다.

본래 메시아에 대한 희망이 있었는지 그것을 알 수 없으나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하는 어떤 말을 듣고는 그는 희망이 생긴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어떤 말들을 서로 주고 받았을까를 묵상해

봅니다. 왜냐하면 바르티매오가 그 말을 듣고 희망을 가졌기에

우리도 그 말을 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르코복음 10장의 예리코의 눈먼 이인 바르티매오의 텍스트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직전의 텍스트 입니다.

그렇다면 이 테스트 이전에 어떤 말씀들이 있었는지를 아시면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어떤 이야기들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설교부터 시작해서 열두 제자를 부르신 이야기,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쫒아내신 이야기, 많은 병자들을 고치신 이야기,

오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 물 위를 걸으신 이야기, 사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

베사이다의 눈먼 이를 고치신 이야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이야기, 어린이들을 사랑하신 이야기, ...

 

이 밖에도 다 열거할 수 없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에 대한 이야기들을

했을 것입니다. 얼마나 많이 했으면 거지의 귀에까지 들렸겠습니까?

이것이 중요하다고 묵상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예수님을 선포하고 있는가?

이 선포는 희망이 없이 사는 어렵고 힘든 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일 수 있는데 그것을 잘 하고 있는가 점검해 보자고 하십니다.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로마 10,13-15)

 

우리는 예수님께 파견 받은 사람들입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 19-20)

 

오늘 나는 사람들과 어떤 말들을 하고 살았나?

내일은 어떤 말들을 하고 살 것인가?

 

바르티매오가 들었던 그 말들을 우리도 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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