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마음(마태 5, 1-12ㄴ)

하늘의 천사들과 성인 성녀들로부터 끊임없이
찬미와 영광을 받으시는 하느님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자비하신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거룩한 사람이 되어
하느님 나라의 영광을 누리기를 바라십니다. 

하늘의 성인 성녀들은 황금이 용광로에서 제련되듯이
세상의 바다에서 단련을 받고 하느님의 나라에 올라갔습니다. 

성인 성녀들은 세상에 발을 딛고 사셨지만 언제나 마음은 주님과 일치하여
하느님 나라를 그리워하고 하느님의 마음과 일치하여
세상에서 하느님의 뜻과 말씀을 전하고 실천하였습니다.  

그분들은 주님께 대한 열정으로 세상에서 모욕을 받고 박해를 당했으며,
거짓으로 온갖 오해를 받았지만
오로지 하느님만 의지하여 그 시련을 다 이겨냈습니다. 

사랑의 하느님!
저희도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지만
성인 성녀들처럼 가난한 마음을 갖게 하여주소서. 

그리하여 풍요로운 세상 물질과 쾌락이 가득한 세상 풍조에
헛되이 물들지 않고 오직 하늘 나라만 추구하게 하소서. 

사랑의 하느님!
세상의 사람들의 죄로 인하여 슬퍼하시는 당신 아드님과 어머니처럼
저희도 주님의 마음이 되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바라보고
슬퍼하게 하여주소서. 

그리하여 매일의 삶에서 불편을 즐겨 실행하고,
매일의 삶에서 다가오는 고통을 인내로이 희생으로 견디며,
매일의 삶에서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보속하고 희생하는 삶을 살아
주님이 수고 수난하신 그 고통에 기꺼이 참여하게하소서. 

그리하여 저희 마음이 주님의 마음이 되어
온유함과 의로움
자비로움과 정결함
평화와 사랑으로 가득차게 하여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