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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행복한 사람들! - 11.1. 목,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01 조회수441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2.11.1 목요일 모든 성인 대축일 요한 묵7,2-4.9-14 마태5,1-12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행복한 사람들!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행복하게 산 이들이 성인들입니다.

우리 모두 이런 성인들이 되라고 불림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성인들’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성인들은 바로 우리 가톨릭교회의 보물입니다.

성인들이 없는 교회라면 얼마나 쓸쓸하고 허전하겠는지요.


우리가 기념하는 교회의 성인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

하느님 눈에 성인들은 천상에나 지상에나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바로 오늘은 이런 모든 성인들을 기리는 날이자

성인들을 세상에 보내주신 하느님을 찬양하는 날입니다.

 

성인들은 우리의 희망이며 하느님의 승리를 상징합니다.


위령성월 11월을 희망의 달, 행복의 달로 빛나게 한 오늘 11월 첫 날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무의미하고 허무한 삶이 아닙니다.


목표 없는 무의미하고 허무한 삶이 아니라


성인들이 되어 충만한 삶을 살라고 불림 받은 우리들입니다.


비상한 성인이 아니라 참 나 되어 살 때 평범한 성인입니다.

 


바로 오늘 복음의 참 행복을 살았던 성인들이요

우리 또한 그렇게 살 때 성인이 됩니다.


내 성덕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행복선언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참 행복한 성인들입니다.

 

슬퍼하는 사람들이 참 행복한 성인들입니다.

 

온유한 사람들이 참 행복한 성인들입니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이 참 행복한 성인들입니다.

 

자비로운 사람들이 참 행복한 성인들입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이 참 행복한 성인들입니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 참 행복한 성인들입니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이 참 행복한 성인들입니다.

 

 

 


이런 성인들이 우리의 희망이요 자랑입니다.

이런 성인들 있어 살 맛 나는 인생입니다.


주변에서도 눈 만 열리면 곳곳에서 발견되는 이런 살아있는 성인들이요

저도 수도원을 방문하는 이들 중 이런 이들을 자주 만나며

많이 감동 받고 배웁니다.

 


바로 이 행복선언이 내 성덕을 재는 잣대입니다.


오늘 성무일도 후렴에서 드러나는 성인들의 모습도 참 고무적이었습니다.

 

 

 


“주께서는 성인들에게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주시고,”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성인들,”

 

“주여, 당신 성인들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어,”

 

“성인들의 거처는 하늘나라이며,”

 

“주의 성인들아. 영원히 주님을 찬미하라.”

 

“주님은, 당신 모든 성인들의 영광,”

 

 

 


성인들은 바로 이런 분들입니다.

생사를 넘어 영원한 행복을 사는 이들입니다.


이런 성인들이 되고 싶은 욕심은 얼마든 좋습니다.

이런 욕심을 지닌 이들이 정말 지혜로운 사람들입니다.

 


환경이 좋아 성인이 아닙니다.

성인이 되는 것은 전혀 자리와 상관이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기를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좁은 문을 통과하여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 성인입니다.


안락한 환경보다는 좀 어렵고 힘든 환경이 좋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써 자기들의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되었다.”

 


옥좌 곁에서 끊임없이 찬미를 바치는 천상성인들의 묘사입니다.

손에 든 야자나무 가지는 그대로 하느님의 승리를 상징합니다.

평생 시련과 환난을 통해 정화되어 순결해진 영혼들입니다.

 


우리 역시 매일의 고통과 시련을 통해,

매일의 공동전례기도 및 모든 사랑의 수행을 통해

깨끗이 정화되고 성화되어 성인이 되어 갑니다.

 


이런 성인이 되는 유일한 원동력은

하느님께 대한 항구하면서도 열렬한 사랑입니다.

이런 사랑이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신원을 선명하게 깨닫게 하며

복음의 참 행복을 살게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관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이런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아 갈 때 하느님께 대한 열렬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게 성인들로 불림 받은 우리들의 행복한 운명입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어

당신의 성인들 되어 살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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