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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 인생 최후의 멋진 체험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03 조회수326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스즈키 히데코 지음 / 심교준 옮김

6. '죽음으로 끝나지 않아', 더욱 강해지는 새로운 관계 인생 최후의 멋진 체험

죽어가는 사람을 돌보기 위해서는 죽음의 가치를 올바로 이해하 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나는 이제 곧 죽는다' 라고 합시다. 그런 당신 을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이 불쌍하게 여기기를 바라나요? 주위 사 람이 '아직 젊은데 병에 걸려 얼마 못 살고 죽는다니, 얼마나 가여 운가' 라고 여기기를 바랍니까? 아마도 '그런 쓸데없는 동정이나 불쌍하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줘' 라고 말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죽음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죽는 것 은 비극' 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을 비극의 주인공으로 보는 것 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인간을 크게 성장시키는 귀중한 과정이고, 인생 최후의 멋진 체험이라고 믿는다면 죽어가는 이에 게 마땅히 존경의 마음을 품게 될 것입니다. '이 사람은 지금 인생 최후의 큰 일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라며 , 그런 사람을 돌보는 것 에 보람과 감사를 느낄 것입니다. 가엾은 환자 취급을 하는 것과 훌륭하고 의미있는 일을 성취하려는 사람으로 경의를 보내는 것 은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향하는 에너지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또 보호자가 사후 세계를 믿거나 예감하고 있다면 죽어가는 사 람을 더 잘 돌볼 수 있습니다. '죽은 후에 우리는 멋진 곳으로 가 게 될 거예요' 라는 말을 건넸을 때, 죽어가는 사람이 그때까지는 이런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더라도 '그래요? 그렇다면 조금 안심 이 되는데---' 하고 편안해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죽 음을 넘어서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은 몇 번이고 '저 세상' 을 봅니다. 꿈속에서 돌아가신 부모님이 마중을 오셨다든가, 황홀한 장소에서 놀았다 든가, 빛에 감싸여 지복의 시간을 체험했다든가 하는 '저 세상' 을 체험하거나 예감하는 꿈을 꿉니다. 많은 경우 주위 사람은 '아, 몽 롱한 의식 속에서 그런 기묘한 꿈을 꿀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 하며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죽어가는 사람에게는 그런 꿈이 기쁜 일이며 친밀한 사람과 꿈 얘기를 나누 면서 기쁨을 함께 하고 싶어합니다. 그럴 때 "그렇군요. 죽은 후에 가는 곳은 그렇게 멋진 곳이군요" 하고 받아주면 죽어가는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뿐만 아 니라 즐기기까지 할 것입니다. 죽음까지의 짧은 시간은 두려움과 불안과는 관계없는, 매우 귀중하고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기 쁨이 넘치는 시간이 됩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남기게 될 여러 가 지를 냉정하고 착실하게 마무리하는 충실한 시간이 됩니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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