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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를 하찮게 여김은 곧 하느님을 하찮게 여김과 같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04 조회수369 추천수4 반대(0) 신고

자기를 하찮게 여김

오랫동안 나는
자기를 하찮게 여기는 것이
덕목이라고 생각했다.

교만과 자긍을 경계하면서
자신을 깎아내리는 것을
좋게 여긴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내게 주시는 하느님의 첫사랑을 거절하고
자신의 원천적 선을 부인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죄임을 안다.

하느님이 나를 먼저 사랑하신다는 사실,
내 속에 하느님이 주신 선이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지 않으면 참 나를 만날 수 없거니와,

아버지 집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을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사람들과 함께 찾느라
헛수고만 할 뿐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기 안에 있는
원천적 선을 인정하기 어려운 사람이
나 혼자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의 독단, 경쟁의식, 질투,
자만, 거만함에는 불안한 마음이 숨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중심보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에 더 마음을 쓴다.

사람들에겐
자신을 하찮게 여긴 아픈 이야기가 있다.

어렸을 때
사랑과 관심을 주지 않은 부모,

기억하고 싶지 않은 상처를 안겨준
교사와 배신한  친구들,

인생의 위기에 처했을 때
아무 도움도 주지 않고 자신을 방치한 교회,

되찾은 아들의 비유는
아들이 아버지를 떠나기 전부터 있던 사랑과
아들이 아버지를 떠난 뒤에도 여전히 있는 사랑을
이야기 한다.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에는 오직 하나의 목적이 있다.

우리 모두의 아버지요 어머니이신
하느님의 한 없는 사랑,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을 드러내고
바로 그 사랑에 이끌려 하루를 살아가는
길(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다.

                     살며 춤추며
                 헨리 나웬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

나는 과연 누구인가?

나는 남과 비교하면 그리 잘나지도
그렇다고 그리 못나지도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에게도 이 세상에서 살아갈
유일한 재능을 주셨다는 것을 믿기만 하면,

나는 그 탈란트를 찾아야 하고
그것을 더욱 잘 활용하도록 온갖 정성을
기우려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참으로 오묘하십니다.

이 세상에 60억 이상의 인간을 창조하셨지만
그 60억 이상의 인간이 똑같은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그런 깨달음으로 나 자신을 바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사랑이 부모님을 통하여 이루어져
내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으면 오늘부터 나의
생활을 달리 해야 하겠습니다.

나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은 바로 이웃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남을 위한 관심과
배려를 통하여 나를 드러내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 삶의 용기를 주는 것으로 하느님을 드러내야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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