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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신을 희생하면 말씀을 보는 마음을 지닙니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06 조회수300 추천수1 반대(0) 신고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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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당신과 함께 길을 가는 군중들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십니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는 가르침으로써 그리스도 제자의 삶을 분명하게 밝혀 주시고 계십니다.

즉, 예수님과 동행하는 그리스도 제자의 삶에는 헌신적인 '자기 희생'이 대단히 요구된다 할 수 있습니다. 기적을 보고나서 기적을 쫓아 예수님을 따르는 군중들을 보시며 그렇게 달가와 하지 않습니다. 각자 자기 집과 제 가정으로 '되돌아 가라'고 일침을 가하십니다.

'자신의 희생'을 각오하지 않는다면 '되돌아 가라'는 사랑스런 충고를 군중들에게 긴박하게 던지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비유를 들어 주십니다.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예수님께서 걸어 가시는 길은 세상의 영광을 취하러 가는 길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온갖 수모를 당하여야만 하는 조롱과 박해를 겪어야만 하는 십자가 고난의 길입니다. 군중들은 세상적 영광을 바라보고 있지만, 메시아께서는 세상적 죽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첫째로는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자기 십자가'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나서 다음 둘째로는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라며 반드시 당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고 가르치고 계십니다. 

먼저 '자기 십자가에서 나를 내려달라'고 부르짖는 사람이라면 아예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 십자가에서 비록 죽는다 할지라도 그 십자가가 예수님의 말씀(진리)을 따르지 않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아니라면,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아닙니다.

혹, 군중들은 이렇게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주님, 무엇이 말씀의 진리가 됩니까 하고 예수님께 상대주의 정신으로 곧바로 반문할런지 모릅니다. '틀림이 아니고 다름'일 뿐입니다'며 따지려 달려들 것입니다. [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요한17,17)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8,32)]

그러나 군중들은 예수님의 '이 가르침의 말씀' 마저도 들을 수가 없습니다.그것은 예수님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세상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있거나 자기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소경'은 말씀을 듣지 못하는 영적인 소경을 말합니다

자기의 육적인 두 눈으로 분명히 말씀을 보고 읽기는 하지만 영적인 한 마음으로는 말씀을 들을 수 없는 것입니다. 눈과 귀는 두개인데, 마음은 왜 하나일까요. 그리스도 주님과 결합한 사람은
 [그분과 한 영이 됩니다. (1코린토 6,17)] 라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둘이 한 몸과 한 영이 되어지는> 것은 온전히 그분의 말씀 때문입니다.
"말씀은 영"(요한 6,63)이시기에 분명히 그러하십니다. 그러나 육적인 사람에게는 '그 말씀'은 언제나 의문의 수수께끼로 남게 됩니다. 자신이 세상의 것들을 많이 소유해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할 것입니다.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에서 자기 소유를 다 버리라고 하심은 자기 마음을 깨끗하게 다 비우라는 뜻이 될 것입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하느님을 뵙는다"고 했습니다. 곧, '말씀'을 보는 마음을 가집니다. 이는 진리를 깨닫는다는 뜻으로 말씀의 소경에서 말씀의 빛을 보게 되는 그리스도와 한 영이 됨을 말합니다



<댓글 계속>  '온전한 그리스도'에 이르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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