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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 감동적인 작별 인사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09 조회수461 추천수2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스즈키 히데코 지음 / 심교준 옮김

6. '죽음으로 끝나지 않아', 더욱 강해지는 새로운 관계 감동적인 작별 인사

그녀의 담당 의사는 한 달 전부터 빨리 입원하라고 재촉하고 있 었습니다. 가족들은 "폐암 말기의 고통은 사람이 참아낼 수 있는 정도가 아닙니다. 빨리 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는 의사의 말 에, 병원에 입원한다는 것은 곧 강한 약으로 통증을 가라앉히고 그 런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녀는 그 말을 직접 듣지는 않았지만 모든 것을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견디지 못했을 고통을 그녀는 한 달 이상이나 참으며 가족을 위해 조금이라도 오래 살려고 견디고 있었습니다. 이틀 후 이른 아침, 그녀는 결국 다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으로 간다는 것은 두 번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 을 의미합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입원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했습니 다. 큰딸은 어머니에게 "정말로 갈 거예요? 갈 거예요?" 하고 몇 번이고 물었습니다.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가족, 친 척, 친구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후 병실로 돌아온 그녀는 의식이 또렷했습니다. 하지만 말을 할 수 없 는 그녀를 대신해서 의사가 "이렇게 고통스러운데도 가족 생각을 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죽음이 임박한 상황인데도 가족들의 얼굴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 랑으로 넘쳤습니다. 때때로 정신이 흐려졌다가도 다시 의식이 돌 아오면 가족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문득, 나직하지만 힘찬 소리가 병실에 울려퍼졌습니다. 이것은 그녀가 마지막 힘을 짜내어 외치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두 사람만 있게 해줘요." 우리는 남편과 둘이서 얘기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알아차리고 복도로 나왔습니다. 병실 밖까지 두 사람의 대화가 들려왔습니다. 그녀는 마치 생기 를 되찾은 사람처럼 분명하게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너무나 행복했어요. 사랑해요. 앞으로도 계속 함께 있을 거예 요. 고마워요." 그녀의 목소리는 어디에 그런 힘이 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힘찼 습니다. "나도 사랑해요. 앞으로도 줄곧 함께 해요. 당신을 만날 수 있어 서 내 인생은 정말 행복했어요. 고마워요." 남편도 힘차게 대답했습니다. 누구나 부러워했던, 옛날 이야기에서나 나옴직한 멋진 연애 끝 에 결혼한 두 사람이었습니다. 몇 번이고 "사랑해요, 고마워요" 를 주고받는 두 사람은 마치 교 향곡을 연주하는 연주자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흐르는 눈물 때문에 서로 말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나는 가족들과 함께 병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때까지 그의 눈길 은 여전히 남편을 향해 있었습니다. 나는 가족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먼저 큰딸이 "엄마, 제멋대로 굴어서 죄송해요" 하고 말했습니다. "고마워." 그녀는 다정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결혼한 큰딸은 꽤나 엄마의 속을 태웠다 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결혼 후, 사위도 친자식처럼 사랑해 준 것을 고마워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머니의 은혜에 아무 보답도 해드리지 못했다고 생각한 큰딸은 그야말로 몸을 돌보지 않고 간병을 했습니다. "엄마, 전 엄마의 딸인 것이 너무나 행복해요." 큰딸이 진심으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고마워." 잘 움직여지지 않는 입으로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싱 긋이 웃었습니다. 장남은 큰손으로 작아진 어머니의 손을 꼭 쥐었습니다. "어머니, 언제까지라도 함께 계세요. 어머니, 고맙습니다." 장남의 목소리는 정겹고 힘차게 울려퍼졌습니다. "고마워." 장남은 조금 소극적이긴 하지만 정이 깊고 잘생긴 청년입니다. 그리고 지금 아프리카에서 난민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는 것을 그 녀는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외국 친구들이 어머니에게 키스해 드리라고 했어요." 평소에는 부끄러움으 많이 타는 장남이 이마에 입을 맞추었습니 다. 장남의 뜨거운 눈물이 어머니의 빰을 적셨습니다. 둘째딸의 차례입니다. 둘째딸은 태어났을 때 황달이 심해 위험 했지만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졌고, 그후에는 그런 일이 언제 있었 더냐는 듯 건강하고 활달한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엄마가 우리 엄마였다는 것이 너무 행복해요. 우리집은 아무 일 없을 테니까 안심하세요." 그리고 어느 사이엔가 어른이 다 된 것처럼 그녀에게 의지가 되 어주었던 둘째 아들이 최근 몇 개월 동안 어머니의 뺨에 손을 대고 머리를 감싸안으며 줄곧 귀에 속삭여 왔던 말을 마지막으로 전했 습니다. "아무 걱정 하지 마시고 뒷일은 저에게 맡겨 주세요" 라고 하자, 그녀는 다시 한 번 눈을 뜨고 기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습니 다. 그때의 모습은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어머니의 아름다움' 의 상징 같았습니다. 일 때문에 처음 얼마 동안은 간병을 하지 못해 미안해하던 셋째 딸은 눈물을 닦으며 분명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언제나 성당에서 '훌륭한 아빠와 엄마의 자녀로 삼아주셔서 감 사합니다' 하고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어요. 앞으로도 하느님 과 엄마와 함께 살아갈 거예요. 엄마, 우리 엄마, 난 너무나 행복해 요. 고마워요." 막내딸은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다섯번째 아기를 출산했을 때, 산부인과 의사는 "더이상 아기를 가지면 산모도 위험하고 아기도 잘못될 가능성이 있습니 다. 지금 불임수술을 받는 것이 어떻겠어요?" 하고 권유했습니다. 남편에게 그 말을 전하자, 남편은 잠시 침묵한 후 자기 자신에게 선언하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술하지 말고 하느님의 뜻에 따르기로 합시다." 그리고 3년 후, 여섯번째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건강한 여자아 이였습니다. 산모도 매우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남편의 기쁨은 물론 아이들 도 무척 좋아했습니다. 12살이나 차이나는 큰딸은 꼬마 엄마 노릇 을 했고, 장남은 매일 병원에 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퇴원하고 나서도 남매들은 경쟁하듯 막내동생을 귀여워했습니다. 이처럼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막내딸은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 이로 잘 자랐습니다. 고교 2학년 때 보육원에 봉사하러 갔다가 어 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접하고 장래 보모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대학 입학 시험을 치를 때 지원 이유를 "나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 란 만큼 그 사랑을 되돌려 주고 싶다" 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막내딸이 쓴 것을 읽으며 21년 전 남편의 의견에 따르기 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느님의 섭리에 맡기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여섯번째 딸은 이 세상에 없었 을 것이므로. 자녀들이 작별 인사를 모두 마쳤을 때, 그녀의 친정 어머니가 달 려왔습니다. 다도(茶道) 사범인 어머니는 기품과 위엄을 겸비한 분 으로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목 소리로 딸의 이름을 부르며 조금도 흔들림 없이 딸을 바라보았습 니다. 의연하게 서서 죽어가는 자식의 이름을 깊고 낮은 목소리로 부 르는 어머니의 뒷모습에서 일본의 무사도 정신을 발견할 수 있었 습니다. 잠시 후에 어머니는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얘야, 그동안 내게 참 잘해 주었다. 정말 고마웠어." 이것은 어머니가 자식에게 전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말로서, 모두의 마음속에 울려퍼졌습니다. 그 말씀에 호응이라도 하듯 그녀는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면서 도 명확하게 대답하였습니다. "천국으로 가는 거예요. 먼저 가게 돼서 죄송해요. 그리고 어머 니를 마중 나갈 거예요. 천국에서 어머니를 기다릴게요." 그녀의 말에는 자신이 먼저 떠나는 것을 슬퍼하지 말아 달라는 애절한 부탁과 다시 만날 것에 대한 큰 희망이 담겨 있었습니다. 감사와 사랑이 담긴 작별 인사를 나눈 후 병실에는 깊은 안식으 로 가득찼습니다. 가족들은 조용히 묵주기도를 드리며 성가를 불 렀습니다. 다음날 일요일, 그녀의 오빠와 언니가 찾아와 어렸을 때의 즐거 운 추억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때때로 맞장구를 치듯 '음---' 하는 소리를 냈습니다.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어린 시절의 추억은 잘 기억한다고 합니 다. 죽음이 임박하여 숨쉬기조차 고통스러운 중에, 부모님과 형제 자매가 보살펴 주던 따뜻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끝없는 안식을 맛보는 것입니다. 여섯 명의 자녀들은 어머니와의 추억으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 다. 이 모습은 어머니의 특별한 생일에 자녀들이 모여 각자의 가 슴속에 묻어 두었던 어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을 꺼내놓으며 자랑 하는 것 같았습니다. 넷째딸이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총명하셔서 잘못하는 것이 없는 사람 같지요. 하지만 언젠가 소풍가는 날 어머니가 만들어 준 과자가 너무 짜서 먹지 못한 적이 있었어요. 지금도 그 과자를 생각하면 우메보시(소금에 절인 매실)를 먹은 것같이 입속에 짠맛이 돌아요. 어머니는 원래 과자 굽는 선수잖아요. 그런데 그날 마음이 급하셨는지 소금과 설 탕을 착각한 거죠."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셋째딸이 말했습니다. "하루는 연극을 보러 가자고 하셔서 같이 나섰는데, 어머니한테 서 이상한 냄새가 났어. 어머니는 머리를 감고 손질을 하셨는데, 어머니도 참, 헤어 스프레이 대신 청소용 스프레이를 뿌리신 거 야." 둘째딸도 거들었습니다. "호텔에서 식사할 일이 있어 모두 외출복으로 차려입고 막 나가 려고 하는데, 어머니가 흠뻑 젖은 채 달려오신 적 있지? 욕조의 수 도꼭지를 잠근다는 것이 잘못돼서 샤워기를 틀어 물을 뒤집어썼 던 거야. 하지만 어머니는 세트 머리를 타월로 툭툭 털어내고 재빨 리 옷을 갈아입고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당당하게 호텔에 간 적이 있었어. 어머니는 실수도 많이 했지만 잘못된 것을 알아차리 면 바로 기분을 바꾸어 밝고 당당하게 대처하곤 했어. 그 힘도 참 대단하셨지." 이런 식으로 어머니가 얼마나 덜렁이었는지를, 마치 어머니를 놀리듯 한마디씩 했습니다. 둘째아들은 어머니가 즐겨 보여주던 원숭이 흉내를 재현했습니 다. 그녀는 익살스러운 것을 아주 좋아해서, 아키타 동물원에서 오 렌지를 달라고 조르는 원숭이 흉내를 내곤 했습니다. "마음이 우울할 때도 어머니의 이런 면을 떠올리면 기분을 돌릴 수 있었어." 다른 에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새로운 웃음꽃이 피어올랐습니다. 화제는 돌고 돌아 자녀들은 어머니가 즐겨 부르던 노래를 불렀 습니다. 병실은 마치 즐거운 성탄 전야와 같이 따뜻한 분위기로 가 득찼습니다. 그들은 서로 마음이 통해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 니다. 이야기가 다시 토호 극장 무대에서 펼쳐진 공연 얘기로 옮아갔 습니다. "엄마는 그때 아내나 어머니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마음 껏 자신을 펼쳐 보이셨어." "엄마는 한 달 동안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셨어. 너무나 즐거워하셨지." "그래, 엄마는 평생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해 오셨지만, 그때만 은 정말로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셔서 참 보기 좋았어." 한 달의 시간을 어머니에게 선물한 것을 가족들은 큰 위안으로 삼았습니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어머니는 그저 자고 있을 뿐이고 곧 일어나 실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나는 그녀의 표정을 살피면서 문득 이런 말을 입에 올렸습니다. 그러자 누군가가 "그래요, 우리 어머니는 일어나실 거예요" 라고 외쳤습니다. 그 한 마디로 화제는 그녀가 기적적으로 회복했다고 가정하고 그후의 얘기로 넘어갔습니다. 기적적으로 회복한 그녀가 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 고자 전국 순회강연을 시작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의 깊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사랑이신 하 느님은 기적을 내려주십니다" 하고 은총의 메시지를 전하며 순회 하는 엄마를 위해 큰딸은 식사 담당, 둘째딸은 장비 담당, 셋째딸 은 비서 겸 운전 담당, 넷째딸은 코디네이터로서 나설 것을 제안했 습니다. 꿈과 웃음이 넘쳐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머지않아 죽어갈 사람 옆에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 체가 기적 아닐까요? 병이 낫는 기적도 있겠지만, 고통 속에서도 감사드리면서 하느 님의 섭리를 깊이 믿는 사람들의 사랑의 일치야말로 얼마나 큰 기 적인가 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가족들이 슬퍼할 것을 생각하면 고통스러워요." 일년 전, 그녀가 내게 이렇게 말한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자녀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그녀가 얼마나 기뻐했을까요. 아니, 자녀들에게 이처럼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준 것은 틀림없이 그녀지요. 이제 가족들이 그녀의 죽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였고 모든 준비는 완료되었습니다. 그녀는 그날 밤, 가족들이 기도드리며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잠자듯 숨을 거두었습니다. "엄마, 잘 견디셨어요." 그녀는 가족들에게 마지막까지 자랑스럽고 훌륭한 어머니였습 니다. 장례식에는 알리지 않았는데도 놀랄 만큼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 다. 이것은 남을 배려하고, 행복을 빌고, 그 사람과 같이 고민하고, 함께 아픔을 나누고, 더불어 기뻐했던 그녀의 일생에 잘 어울리는 따뜻한 장례식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적 장례의식은 걸맞지 않다고 생각한 그의 언니가 발인하기 전날 밤, 자녀들에게 "한 마디씩이라도 좋으니 엄마에 대 한 추억을 쓰면 어떻겠니?" 하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 에 쓴 자녀들과 남편의 글은 읽는 사람의 가슴을 울렸고, 그후 많 은 학교에서 생활 작문 교재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저에게 완벽한 어머니, 즐겁고 정다운 언니, 무엇 이든지 얘기할 수 있는 친구, 그리고 이상적인 여성이었습니다. 언 제든 웃는 얼굴과 온화한 말씀으로 큰 사랑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살아온 '지복' 의 시간을 이제부터 용기로 바꾸어 살아가겠습니다.' (큰딸) '어머니께서는 등대가 있는 항구와 같은 존재이셨습니다. 밤낮 을 가리지 않고 배를 받아들이고, 험한 파도도 방파제를 통해 막아 내고, 배가 먼 바다에 나가 있을 때는 빛으로 방향을 알려줍니다. 그 빛은 언제나 환하게 멀리까지 비춥니다. 어머니께서는 그런 분 이셨습니다.' (큰아들) '어머니께서는 강하고도 부드러운 분이셨습니다. 투병 중이던 어느날, "엄마!" 하고 불렀더니 "힘들어서 웃을 수가 없어. 미안하 구나"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을 듣고 보니 지금까지 온화하게 웃으시던 얼굴은 우리들의 마음을 밝게 해주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마지막까지 우리가 부를 때마 다 필사적으로 웃는 얼굴로 대답하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어 머니께서는 언제까지나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믿습니다.' (둘째딸) '어머니께서는 가장 고통스러웠을 때,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너희에게 보여야 하는 것이 괴롭구나"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언제 나 다른 이의 고통을 먼저 염려하는 어머니는 정말로 성모님 같은 분이셨습니다. 어머니를 간병하는 동안 많은 시간을 어머니와 함 께 할 수 있어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머니는 저의 자랑입니 다.' (셋째딸) '어머니께서는 언제 어떤 경우라도 사람을 사랑하고 믿는 훌륭 한 자세를 저희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언제나 우아하게 웃는 얼굴로 저희들을 용서하고 위로해 주고 기쁘게 해주셨던 어머니, 그 웃는 얼굴 뒤에는 상상하지 못할 인내와 고난이 있었을 테지요. 지금 저희들은 어머니의 메시지를 명심하고 있습니다.' (둘째아들) '어머니께서는 언제든지 자신보다 주위에 대한 배려를 먼저 하 시는 분이셨습니다. 제가 아는 한,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여성 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와 함께 저는 지금, 어머니께서 진정한 행 복 가운데 계심을 믿습니다.' (넷째딸)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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