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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돌'로 된 성전 <과> '살'로 된 성전 [나의 살]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09 조회수352 추천수0 반대(0) 신고


'돌'로 지은 성전 보다도
'살'로 된 성전이 훨씬 더 가치가 있습니다

요한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비참한 삶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기득권층의 고삐 풀린 사치와 부자들의 탐욕을 끊임없이 고발했다. "그리스도의 제대가 금으로 된 잔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 그리스도(=가난한 사람)께서 굶주림으로 돌아가신다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먼저 배고픈 이들을 충족히 채워 주고 난 다음 그 나머지 것으로 제단을 장식하십시오…그러므로 성전을 장식할 때 고통받는 형제들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살로 된 성전이 돌로 된 성전보다 훨씬 가치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오 복음 강해’ 50, 3~4)  ㅡ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교부들의 가르침) ㅡ


<최후의 심판; 마태오 25,4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하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남에게 '자신을 내어 주는' 일을 참으로 준행하지 못합니다. 성체성사에 임하면서도 예수님께서 내 안에 사시게 하는, 성체성사적인 신앙의 삶은 좀처럼 행동의 실천으로 자기 몸과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돌'로 된 성전을 중심으로 하는 '성전주의적 삶'은 살지만, '살'로 된 성전을 중심으로 하는 '성체성사적 삶'은 살지 않습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 몸이 '죽은 돌'로 '죽은 성전'이 되고, '살아 있는 살'로 된 '산 성전'이 아닌 까닭에 있습니다.

자기 안에 하느님께서 살아 계신다면 결코 그와같은 행동이 나타날 수 없습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본다면 자신을 도무지 거짓으로 속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기 안에 진정으로 성체를 모신다면 "예수님의 힘으로 사는 것"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요한 6,56; 57) 그러므로 사랑의 행동이 없다면 그는 분명히 '죽은 것'입니다.성체성사적인 삶은 자신을 내어 주는 생명의 삶입니다

"내가 줄 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요한 6, 51) 성체성사적인 사랑의 삶은 생명의 살로 된 '산 성전'이 되며 또한 가장 작은 이들 안에서 '살'로 된 성전을 알아 보게 됩니다. 그리하여 성체성사적인 삶으로 예수님 따라 살아 가는 것입니다. 

자기 안에 사랑의 성체성사적인 삶의 모습이 없다면 자신을 속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 죽은 자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생명의 '사랑으로 부활'하도록 증진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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