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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 삶에 대한 무한한 지혜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10 조회수303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스즈키 히데코 지음 / 심교준 옮김

7.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무게 삶에 대한 무한한 지혜

죽음이라는 장엄한 의식에 참여하는 것은 죽어가는 사람을 돌본 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떠나보내는 사람에게도 많은 은총을 가져 다 줍니다. 사생학의 선구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죽어가는 환자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면, 삶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하며, "죽음에 임박한 사람은 살아 있는 사람에게 최고의 선생님이다"라 고 단언합니다. 사람은 고난 속에서 지혜를 발휘합니다. 죽어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가장 큰 시련이지만, 의외라고 할 만큼 많은 지혜를 얻는 체험이기도 합니다. 그 지혜는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 니고, 책을 읽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오직 그 자리에 참여한 사람의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것입니다. 사람의 내면에는 실로 방 대한 지혜가 감추어져 있지만, 그 지혜를 충분히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떤 고난을 경험할 때 우리는 그 지혜를 발휘하게 됩니다.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과 교류하는 가운데, 죽음으로부터 아직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는 귀중한 지혜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런데 죽음을 앞둔 사람의 얘기를 주의 깊게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무거운 병을 짊어지고 있는 환자가 뚜렷한 의식 속에서 명확한 메시지를 말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대개 흘려듣고 맙 니다. 힘없이 누워서 의식도 가물가물한 가운데 나오는 말이라면 헛소리나 잠꼬대같이 들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의 말에는 깊은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건강했을 때는 재치 있는 말을 한 적 이 없는 사람이라도 매우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는 것을 볼 수 있습 니다. 죽어가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불쌍한 사람에게 구원의 손을 내미는 것과는 다릅니다. 죽어가는 때는 그 사람이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훌륭한 지혜를 발휘하는 시기이므로, 그 시간에 함께 있으 면 인생의 도움이 되는 온갖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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