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인을 어떻게 볼 것인가?
작성자김영범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13 조회수303 추천수1 반대(0) 신고
"  ' 저희는 쓸모 없는 종입니다. 

해야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

  (루카 17,10 )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상사와 부딪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때마다 겪는 일이지만 무엇이 옳으냐 그르냐 와는 상관없이 상사의 말에 복종 해야

 일이 해결되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 쌓이고 쌓이다 보면 결국 스트레스가 되어 내가 나

자신을 공격 하게 되고 급기야 최악의 상황까지 내 몰려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종은 자신의 처지를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종만 일방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운명일 까요?

저도 이러한 경험 때문에 오늘의 복음을 대하는 날이라도 오면 묵상하는데 시간이 꽤 걸

렸던 기억이 납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상반된 개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뻐하며 즐거워 하는 사람' 과  ' 경거망동 하며 가볍게 행동하는 사람' 은 

겉으로 보기에 비슷해 보일지 모르나 두 사람 마음 상태는 전혀 다릅니다.

'차분하고 듬직한 사람' 과  ' 우울하고 어두운 사람'  도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을  이해 하기 위한 척도로,

' 겸손한 사람' 과  ' 비굴한 사람' 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형식상 남에게 머리를 숙인 다는 것은 같지만

그 내용은 전혀 다른 상반된 것 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인의 요구가 어떤 성질의 것이냐를 잘 따져야 합니다.

 주인이 정당하다면 종은 겸손한 대답을 한 것이고,

주인이 부당하다면 종은 비굴한 대답을 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느님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우리의 겸손과 비굴의 상태가 결정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직장의 상사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좋은 요구만 하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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