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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 이름을 부르지 못하는 아홉 사람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13 조회수423 추천수0 반대(0) 신고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는데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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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ㅡ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1715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성령 안에서 새 삶을 누린다. 은총으로 자라고 성숙해진 도덕적 삶은 하늘의 영광 안에서 완성된다. 

1721 하느님께서 우리를 지상에 두신 것은 당신을 알고 당신을 섬기고 사랑하여 천국에 이르도록 하려는 것이다. 참행복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고”(2베드 1,4)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게 된다. 참행복과 더불어 인간은 그리스도의 영광 안으로 들어가며 삼위께서 누리시는 생명의 기쁨에 들어가게 된다. 

 1821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하늘의 영광을 희망할 수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각자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끝까지 견디어 낼 수 있기를 바라야 하고,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자신이 행한 선행에 대해 하느님께서 영원한 상급으로 주시는 하늘의 기쁨을 얻게 되리라고 희망해야 한다. 교회는 희망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1티모 2,4) 기도한다. 교회는 천상 영광 속에서 자신의 정배이신 그리스도와 하나 되기를 갈망한다. 

1992 그리스도의 수난으로 우리는 의로워질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하느님 뜻에 맞는 거룩한 산 제물로 자신을 바치셨으며, 그분의 피는 모든 사람의 죄를 위한 속죄의 도구가 되었다. 의화는 신앙의 성사인 세례로 주어진다. 의화는 당신 자비의 능력으로 우리를 내적으로 의롭게 하시는 하느님의 의로우심에 우리를 부합하게 한다. 의화의 목적은 하느님과 그리스도께 영광을 드리고, 인간에게는 영원한 생명의 선물을 주는 것이다.

1995 나는 여러분이 지닌 육의 나약성 때문에 사람들의 방식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이 전에 자기 지체를 더러움과 불법에 종으로 넘겨 불법에 빠져 있었듯이, 이제는 자기 지체를 의로움에 종으로 바쳐
성화에 이르십시오. 그런데 이제 여러분이 죄에서 해방되고 하느님의 종이 되어 얻는 소득은 성화로 이끌어 줍니다. 또 그 끝은 영원생명입니다(로마 6,19.22). 

1997 은총은 하느님의 생명에 대한 참여이다. 곧 은총은 우리를 성삼위의 내적 생활 안으로 이끌어 준다. 그리스도인은 세례로 신비체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은총을 받는다. 그는 ‘양자’로서, 외아들과 결합되어, 이제는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다

1998 영원한 생명에 대한 이러한 부름은 초자연적인 것이다. 이 부름은 스스로 거저 베푸시는 하느님께 전적으로 달려 있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만 당신을 계시하시고 당신을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름은 인간 지성의 능력과 의지의 힘을 초월하며, 어떤 피조물의 능력과 힘도 초월한다.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1999 그리스도의 은총은 무상의 선물이며, 하느님께서 우리 영혼을 죄에서 치유하여 거룩하게 하시려고 성령을 통해서 우리의 영혼 안에 불어넣어 주시는 당신 생명이다. 이 은총은 세례로써 받는 성화 은총(聖化恩寵) 또는 신화 은총(神化恩寵)이다. 이 은총은 우리 안에서 성화 활동의 샘이 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해의 직분을 맡기신 하느님에게서 옵니다(2코린 5,17-18).

2000 성화
은총은 사람이 하느님과 함께 살고, 하느님의 사랑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그 사랑을 완전하게 하는 상존 은총(常存恩寵)이며, 지속적이고 초자연적인 성향이다. 이 성화은총, 곧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 살고 행동하고자 하는 변함없는 마음가짐인 상존 은총은, 회개의 시작이나 성화 활동의 과정에서 하느님의 개입을 가리키는 조력 은총(助力恩寵)과는 구별된다.

2001 은총을 받아들이도록
인간을 준비시키는 것은 은총이 이미 작용한 결과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시작하신 일을 완성하신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원의(願意)를 일으키심으로써 일을 시작하시며, 우리의 의지에 협력하심으로써 일을 완성하십니다.”

우리도 일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일하시는
하느님과 함께 일할 뿐입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를 앞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치유하고자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에 앞서 있고, 일단 치유가 된 뒤에는 활기를 주려고 우리의 뒤를 따르십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가 부름을 받도록 우리를 앞서 있고, 우리가 영광스럽게 되도록 우리를 뒤따릅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가 경건한 마음으로 살도록 우리를 앞서 있고, 우리가 영원히 하느님을 모시고 살도록 우리를 뒤따릅니다. 하느님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020 의화는 그리스도께서 수난을 통하여 우리에게 얻어 주신 은총이다.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의롭게 된다. 의화는 우리를 의롭게 하시는 하느님의 의로움에 일치시킨다. 의화의 목적은 하느님과 그리스도께 영광을 드리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이다. 의화는 하느님 자비의 가장 뛰어난 업적이다.

2153 인간이 하는 모든 말은 하느님의 현존과 그분의 진실성에 영광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가르치신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2092 자만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하늘의 도움 없이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자기 자신의 능력을 자만하는 형태도 있고, (회개하지 않고도 하느님의 용서를 얻고 공로 없이도 영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하느님의 전능과 자비를 과신하는 형태도 있다.
2649 이해관계를 완전히 초월한 찬양 기도는 하느님께 향한다. 찬양은 단순히 하느님께서 하느님이시기에 그분을 기리는 것이며,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이시기에’ 그분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다.

2781 우리가 아버지께 기도할 때, 우리는 성부와 그리고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나누게 된다. 그때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경이로움으로 아버지를 알아 뵙고 깨닫는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때, 우리는 그분께 간청하기보다는, 그분을 흠숭하며 찬미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분을 ‘아버지’로, 참하느님으로 인정하는 것은 하느님께 영광되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이름을 계시해 주시고, 그 이름을 믿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시며, 우리 안에 현존하심에 대해 우리는 감사드린다.

2812 당신께서 성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부의 이름을 “알려 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예수님께서 파스카를 끝마치셨을 때,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예수님께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는 ‘주님’이시다.

2813 우리 아버지께서는 일생에 걸쳐 “거룩하게 살라고”(1테살 4,7) 우리를 부르신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에게서 오는…거룩함이 되셨습니다”(1코린 1,30). 아버지의 이름을 우리가 우리 안에서 거룩히 빛나게 하는 것은 그분의 영광과 우리의 생명이 걸려 있는 문제이다. 여기에 우리의 첫 번째 청원의 절박함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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