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사도신경 ' 발제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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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영범 | 작성일2012-11-15 | 조회수327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 하느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하느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 ( 루카 17, 20. 21 ) 이틀전 차동엽 신부님의 저서 ' 사도신경 ' 을 읽다가 오늘 복음과 관계된 글이 생각 나
서 발제하여 옮겨 봅니다. 소제 : 육신의 부활이 의미하는 것 사도신경은 분명히 '육신의 부활' 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죽은 다음에 우리의 '몸'이 부활 한다는 믿음이다. 우리는 토마스의 ' 영육일체설'을 올바로 이해할 때 ' 육신의 부활' 이라는 신앙 고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교리는 죽음으로써 영혼과 육신이 '분리' 되는 것이 아니고 '영 육통일체가 '부활' 하게 된다는 교리다. 영육통일체란 인격 전체 곧 이 세상에서 살았던 '아무개' 의 고유성과 특성 전체를 말한 다. 따라서 '육신의 부활' 에 대한 믿음은 이 세상에서의 '인간성' 전체가 그대로 저 세상 에서 부활한다는 믿음이다. 영혼만 분리되어 떠나는 것이 아니고 인간이 '통째로' 저 세 상으로 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인격은 시간의 흔적, 세월의 상처와 영광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우리 의 육신은 장소, 시간의 흔적을 그대로 지닌 채 존속한다. 그리하여, 육신의 부활은 지상에서 육신으로써 쌓은 가치들 그리고 부당하게 겪은 육신 의 눈물과 슬픔과 고통 따위가 하나도 상실 되지 않고 하느님에 의해 회복되어 후한 보 상과 함께 하늘 나라에 동참함을 뜻한다.(최영철, -또한 사제와 함께- 두엄) 그러기에 그 리스도인은 고난의 몸이 영광의 몸으로 변화되는 것을 갈망하는 것이다. " 장차 우리에게 계시될영광에 견주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 니라고 생각 합니다. " ( 로마 8, 18 ) 요약해 보자. 영혼이 따로 하느님께 간다고 믿으면 우리는 착각에 빠진다. 천국에 갈 때는 착한 사람 이 되어서 간다고 생각 하는 말이다. 이 세상에서 막 살다가 천국 갈 때는 내 성품, 내 삶 의 궤적.... 다 버리고 간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 이 모든 것들이 통째로 그대로 부활한다. 나의 고유성, 나의 인격, 나의 전 체가 그대로 하느님 앞으로 간다는 말이다. 이 세상에 살면서 버리고 가는 것은 없다. 내 몸뚱이가 아닌 것만 놓고 갈 뿐이다. 가진 재산도 놓고 가야 하고, 집도 놓고 가야 하고, 마누라도 놓고 가야 하고, 자식들도 놓고 가야 하고...... . 가지고 갈 수가 없다. 그런데 내 몸 안에 있는 흔적은 다 가지고 간다. 나 의 선행도, 기쁨도, 악행도, 미움도, 고통도, 다 가지고 간다. 이러한 ' 육신의 부활' 을 우리가 조금만 음미해 보면, 바로 이런 결론에 도달 할 수있다. " 이 세상에서 천국의 퀄리티를 살아야 한다. 바로 여기서 청산할 것은 다 청산해야 한 다. 미움도, 고통도, 나쁜 습관도, 분노도.... 다 청산해야 한다. 그리고 또, 천국에 가서 진짜 천국을 즐기려면, 바로 여기서 천국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연습해야 한다. 천국에 가면 만날 박수치는 일 밖에 없다. 남 잘했다고 박수쳐 주고, 칭찬 할 일밖에 없다. 이세상에 가면 " 하느님 감사합니다. " 하고 찬미하는 일 밖에 없다. 이 세 상에서 불평불만만 하고, 이간질만 하던 사람은 천국에서 심심해 죽는다. 자기 말 들어주 는 사람 하나 없고, 그러니 얼마나 심심 하겠는가! 우리가 천국에 적응 하려면 바로 여기 서 적응 훈련을 시작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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