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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신도 주일인 오늘 만큼은!/신앙의 해[1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17 조회수544 추천수2 반대(0) 신고


요 며칠 사이 성당 관련 어느 홈피에서 본 글이기에 옮겨 본다.
솔직히 말해 저는 신부님과 수녀님은
하느님이 100% 만드신 분이라고 확신하기에[사실 저도 그분의 창조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분들에 관해서는 어떤 평도 자제하려 하였지만 이 내용인즉슨 그래도 맘에 와 느껴지기에
그대로 게시하는 것임을 먼저 여러분에게 깊은 이해를 당부 드립니다.
 

신부님과 조폭[깡패를 일컫는 말임]과는 여러 공통점이 있단다.
한번 그것들을 가벼운 맘으로 음미해 보실까요?


1. 주요 행사 때 대부분은 검은 옷을 즐겨 입는다.
2. 하나같이 보스를 모시고 오직 그의 말에 순종만 한다.
    [단, 신부님의 보스는 하느님이나 주교님이다.]
3. 묵시적으로 엄격한 관할 구역을 갖고 있다.
4. 식사 후 이빨은 쑤시지만 계산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5. 대부분[?] 위아래 가리지 않고 반말을 즐겨 사용한다. 

다른 점도 분명히 있다나요.
그건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이나 되기에 빼련다.
좋은 것은 다 신부님 것인 거고, 나쁜 건 조폭 놈일 거니까.


신부님의 직분과 직책을 두고
사회 흐름에 비비꼬아 한 표현치곤 쾌나 흥미롭고 웃음을 자아낸다.
평신도가 감히 하늘같은 신부님과 일개 조폭과 비교하는 게 좀은 그렇지만
평신도 주일이기에 이런 것 정도는 그래도 오늘 만큼은 어느 정도 이해는 되리라.
 

암튼 어느 교구 신부님의 “내가 신부다 신부다 하니 네가 신부냐 신부냐 하더니,
신부이기를 포기하니까 신부님 신부님 하더라.”라는 독백의 글을 읽고
선뜻 생각 키기에 비교해본 거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고 마음이 겸손하면 존경을 받는다.(잠언 29,23)’라는 게
딱 들어맞는 것 같다. 
 

사실 우리네 사회엔 신부님은 말 그대로 하늘같은 존재이다.
아니 그렇게 해 줘야 평신도인 우리들 맘이 우선은 편하다.
가끔은 땅으로 모시고 2차 3차 이집 저집 둘러 노래방까지 가기도하지만
어디까지나 신부님은 격에 맞게 하늘같이 모셔드려야 한다.
신부님을 지켜주는 건 누가 뭐래도 우리네 평신도다.
하늘같은 분으로 모실 때 우리도 분명 하늘같이 되리라.
 

신부님을 비롯한 여러 수도자는 하느님이 손수 만드셨다.
예수님도 혼인과 이혼, 그리고 독신을 말씀하시면서
그네들을 직접 뽑으심을 분명히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마태 19,11) 
 

즐거운 우리 평신도의 주일, 평신도가 그래도 한번쯤 큰소리치는 주일이다.
오늘 만큼은 신부님들이 우리를 위해 한턱 쏘시고
‘당신 스스로 총총 걸음으로 계산대로 가시겠지!’라는 그 꿈은 이루어질까?

아닐 것이다.
그건 오늘이라 해도 이루어 질 수 없는 꿈일 것이다.
제발 그 꿈 좀 깨시길!
그분들은 예수님의 대리자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실 때에 분명히 말씀하신 것을 평신도여 제발 되새겨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먼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
 

신앙의 해에 맞는 평신도 주일이다.
신부님의 영육간의 하느님 사랑을 지켜주는 건 우리네 평신도다.
그들을 하늘같은 분으로 모실 때 우리도 분명 하늘같이 되리라.
신부님 오늘도 내일도 늘 사랑합니다.
아일러브 유,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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