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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좋은 친구는 마음의 그림자처럼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18 조회수335 추천수1 반대(0) 신고
좋은 친구는 마음의 그림자처럼

친구사이의 만남에는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 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런 시구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 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좋은 글에서

오늘의 묵상 :

우리가 이 세상에 나온 것이
내 스스로의 힘이였던가, 아니면 내 가 원해서인가?

우리는 참으로 힘이 없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참으로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해야 한다는 것은 현재 내 주변에 둘러싸인
모든 존재, 아내를 비롯하여 자녀들과 친척 그리고 친구들이
내 스스로 이루어 놓은 것으로 착각하지 않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선물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여 오로지 감사함을 지녀야 한다.

겸손은 감사함에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모든 것에 감사함을 인정하고 고개숙여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순명의 자세가 바로 겸손함입니다.

친구마저도 내가 원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친구마저도 내 뜻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련 된 것을'
우리가 누리는 것일뿐입니다.

"과연 내 친구가 어떻게 해서 얻어진 것인가"를
나도 모른다는 진실한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모든 것을
다 마련하셨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우리에게는 오로지 선택의 자유만을 누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선택으로 세상에 마련된 것을 마음껏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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