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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리의 빛을 볼 수 없는 영적인 소경 [무덤 속]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18 조회수347 추천수0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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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눈먼 이가 구걸하고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고 하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며 부르짖었다 합니다. 신앙의 해를 맞이하면서 우리도 진리의 빛을 볼 수 있도록 이 눈먼 걸인이 크게 부르짖은 것처럼, 예수님께 '진리의 빛'을 청하여야 할 것이다고 말합니다.
 

 
▲ 신앙의 해 개막 미사가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주년 기념일인 11일 바티칸 성 베드로광장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 주례로 장엄하게 거행되고 있다. [바티칸시티=CNS]
 
 

현 베네딕토16세 교황님의 자의교서 '믿음의 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주십니다.
[  “믿음의 문”은 언제나 우리에게 열려 있습니다. ...하느님 말씀이 선포되고, 변화시키는 은총으로 마음이 움직일 때, 이 문턱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이 문에 들어선다는 것은 평생 동안 이어지는 여정을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되는 세례로 시작되고, 죽음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가 목적지에 이릅니다.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서 처음 직무를 시작한 이래, 저는 그리스도와 만나는 기쁨과 새로운 열정을 더욱 북돋우기 위하여 신앙의 여정을 재발견할 필요가 있다고 줄곧 말해 왔습니다...사마리아 여인처럼 오늘날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러 우물로 가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고 당신 안에서 샘솟는 살아있는 물을 길어 마시라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우리는 교회가 충실히 전해 주는 하느님 말씀과 당신 제자들에게 주시는 생명의 빵으로 길러지는 맛을 되찾아야 합니다.

교회의 쇄신은 또한 신자들의 삶의 증언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 주신 진리의 말씀을 널리 퍼뜨리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 신앙의 해는 온 세상의 유일한 구세주이신 주님을 향하여 참으로 새롭게 돌아서라는 초대입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이 인간의 삶 전체를 바꾸어 놓는 사유와 행동의 새로운 기준이 됩니다. .....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 우리 마음에 가득 차서 우리가 복음을 선포하도록 우리를 다그치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사랑 없는 믿음은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고 믿음 없는 사랑은 끊임없는 의심에 좌우되는 감정에 불과합니다.....사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외롭고 소외되거나 배척당한 이들을 우리가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존재로 여기며,그들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의 삶을 봉헌합니다.그 사람들 안에서 그리스도의 얼굴이 비치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통하여 우리는 우리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서 부활하신 주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라는 말씀은... 주님께서 우리를 돌보아 주신 그 사랑을 되돌려 주라는 영원한 초대입니다. ]    <이상 많은 부분이 중략되었슴을 참조>


육적인 소경 <과> 영적인 소경 


육적인 소경은 육신의 눈이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복음을 볼 수 없다면 그것은 영적인 소경입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라는 말씀을 육신의 눈으로 보지 못한다면 육적인 소경이지만, 이 말씀을 믿음으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영적인 소경인 것입니다.

영적인 소경은 "죽은 믿음" 입니다. 예수님(성체의 몸)과 복음(말씀의 영)을 보지 못하는 움직이는 무덤(시체)에 불과합니다. 자기 자신을 <지금 그대로> 인정해야만 생명으로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싫다고 해서 자신을 속인다면 결코 자기 몸의 무덤 속에서 걸어 나올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랑의 예수님과 사람랑의 말씀을 부정하고 거부하는 사람은 살아 있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죽은 자입니다. 자신을 속인다면 영원히 회개할 기회가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정녕 살고 싶다면 사랑을 실행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육적인 소경이 아니다고 살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영적인 소경이라면 이미 죽음의 심연에 빠져 있다 할 것입니다

말씀께서 영적인 눈을 열어 주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 사람의 삶이 '사랑의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에서 난 사랑>은 결코 죽음에 갇혀 있을 수 없습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부활하여 죽음을 이긴 힘이 바로 사랑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눈을 뜨게 된 걸인은 "사랑이 된" 사람입니다. 사랑에서 난 사랑의 사람입니다.

그는 사랑을 만나서 마침내 진리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진리의 빛을 보게 되고 사랑을 실행하는 사람은 진리의 빛이신 ㅡ 사랑이신 분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안 만나고 그렇게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은총의 힘을 믿는 신앙을 지닌 사람이다 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삶을 보면서 자신(생명과 죽음)을 바로 알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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