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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께 대한 간절한 마음(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19 조회수438 추천수5 반대(0) 신고

주님께 대한 간절한 마음(루카 18, 35-43)

 

빛과 어둠을 창조하시고,
저희의 마음을 당신의 모상대로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예리코의 눈먼 이는 앞을 보지 못하였기에
자신의 고통과 비참함을 너무나 절실하게 느끼며 살았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예수님에 대한 소문은 어둠의 빛이며
간절한 희망이고, 그분을 뵙는 것이 인생의 목표처럼 되었습니다. 

그러한 간절함 속에 있는 그에게
지금 그 앞에서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사건은
파선된 배에서 구조선을 만난 그런 기쁨이고, 구원의 사건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즉시 주님을 부르고 자비를 청합니다.
그러나 전지전능하신 주님은 그런 그의 외침을 외면합니다. 

또 주위 사람들은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조용히 하라고,
죄인 주제에 시끄럽다고 꾸짖으며 방해를 합니다. 

그러나 그의 주님께 대한 간절함은
방해받는 위기를 오히려 더 큰 믿음의 기회로 만듭니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더 큰 소리로 외칩니다.  

그는 주님의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라는 질문에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라고 대답합니다.
주님께서는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도 예리고의 소경처럼 저희 자신의 비참함을 보게 해주십시오.
저희 영혼에 얼마나 많은 어두움이 드리워져 있는지를 보게 하여주시어
자신의 비참한 상태를 깨닫게 하여주소서. 

세속에 묻혀서 근심 걱정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주님을 믿는다 하지만 주님으로부터 오는
행복과 기쁨과 평화를 체험하지 못하기에
세상 속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며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는 자신의 비참함을 보게 하여 주소서
. 

어쩌다 피정을 한 번 하거나 혹은 특별한 강론을 들고 마음이 동하여
주님께 나아가고자 노력하려 하지만
기도하는 것이 졸립거나 힘들고, “너 웬일이니?” 하는 놀림의 소리도 듣고,
남들도 다 그럭저럭 사는데.... 하는 유혹에 빠져 금방 시들해집니다. 

주님! 이러한 유혹들을 오히려 더 큰 믿음의 기회로 살리는 용기와 지혜를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도 예리코의 소경처럼 더 큰 믿음으로 주님을 부르고,
주님께 나아가 저희 영이 열리어 더 큰 믿음을 소유하게 되고
주님께로부터 오는 사랑과 기쁨과 평화 속에 살게 하여주소서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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