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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리아 성모님의 두번째 봉헌 [십자가의 어머니]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21 조회수341 추천수2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태오 12, 46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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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죽음은 유일하고 결정적인 희생 제사다  교리서 614 그리스도의 이 희생 제사는 유일하며, 모든 제사들을 완성하고 초월한다.이 희생 제사는 우선 하느님 아버지께서 몸소 주신 선물이다. 바로 성부께서 우리를 당신과 화해시키기 위하여 당신 아드님을 내어 주신 것이다.이와 동시에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는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이 자유로이, 사랑으로, 성령을 통해서 우리의 불순종을 보상하기 위하여 성부께 당신의 생명을 바치시는 봉헌이다. 

교리서 529 예수님을 성전에서 바침은 아기 예수님께서 주님께 속한 맏아들이심을 보여 준다.예언자 시메온과 한나와 함께 온 이스라엘은 기다렸던 구세주를 맞으러 온다. 예수님께서는 그토록 고대하던 메시아, “만민의 빛”, “이스라엘의 영광”으로 인정되셨으나, “반대받는 표적”이기도 했다. 마리아에게 예언된 고통의 날카로운 칼은 또 하나의 봉헌, 곧 하느님께서 “모든 민족 앞에 준비하신” 구원을 베푸실 저 완전하고 유일한 십자가의 봉헌을 예고한다.


여기서 교회 교리서를 인용한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첫번째로 '성전에 봉헌' 되셨으며 두번째로 '십자가에 봉헌' 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봉헌은 유일한 구속자로서의 의미를 지닙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유일한 구속자를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교리서 529에 따르면, 마리아께서는 첫번째로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만민의 빛, 이스라엘의 영광)하셨고 두번째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봉헌(반대받는 표적)하는 '마리아의 또 하나의 봉헌'이 있는 것입니다.

마리아에게 주어진 이 두번째의 봉헌은 "마리아에게 예언된 고통의 날카로운 칼"의 봉헌입니다. 곧,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두번째 봉헌(유일한 십자가 희생제사)마리아께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봉헌하셨다는 의미임을 새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마리아께서 직접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공동 구속으로써 봉헌되셨다는 의미가 결코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봉헌은 예수님의 자발적인 봉헌임을 교회는 다음에서 가르칩니다. 역으로 예수님께서 '마리아의 십자가'에 참여했다는 뜻이 결코 아닌 것이다 하겠습니다.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께서는 미리 당신의 생명을 자유로이 바치셨다. 교리서610 예수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 열두 제자들과 식사를 하시던 중에, 자신을 자유로이 하느님께 바친다는 사실을 매우 분명하게 표현하셨다. 수난 전날 아직 자유로우실 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가진 마지막 만찬을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성부께 드리는 자발적인 봉헌의 기념으로 삼으셨다“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모두 이 잔을 마셔라.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에서 당신 자신을 미리 성부께 봉헌하셨다는 강력한 의미가 있는데 이는 잊지 말아야 하는 '하느님의 진리'입니다. 최후의 만찬 이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매달리셨습니다. 여기 '이 십자가'에서 마리아께서는 "마리아에게 예언된 고통의 날카로운 칼"인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에 비로소 함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 교리서 614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는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이 자유로이,사랑으로, 성령을 통해서 우리의 불순종을 보상하기 위하여 성부께 당신의 생명을 바치시는 봉헌이다. ]  그래서 교회는 다음과 같이 명확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교리서 1375 봉헌물들을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바로 그분이십니다.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사제가 말을 하지만, 그 말의 효력과 은총은 하느님에게서 나옵니다. “이는 내 몸이다” 하시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봉헌물들을 변화시킵니다. (교리서 610 "수난 전날 아직 자유로우실 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가진 마지막 만찬을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성부께 드리는 자발적인 봉헌의 기념으로 삼으셨다" 참조)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유일한 구속 희생제사에 대하여 성모님의 역할에 대해서는 교회가 어떻게 가르치고 있을까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도 <십자가의 어머니>로서의 도우심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사랑으로'(자기 십자가로) 일치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교리서 964 교회에서 마리아의 역할은 그리스도와의 일치와 분리될 수 없으며, 그 일치의 직접적 결과이다. “구원 활동에서 성모님과 아드님의 이 결합은 그리스도의 동정녀 잉태 때부터 그분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드러난다.”이 일치는 특히 그리스도의 수난 때에 분명하게 드러난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도 신앙의 나그넷길을 걸으셨고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아드님과 당신의 결합을 충실히 견지하셨다. 거기에 하느님의 계획대로 서 계시어 (요한 19,25 참조), 성모님께서는 당신 외아드님과 함께 극도의 고통을 겪으시며 당신에게서 나신 희생 제물에 사랑으로 일치하시어 아드님의 희생 제사에 어머니의 마음으로 당신을 결합시키셨다. 마침내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는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
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며 성모님을 제자에게 어머니로 주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 19,26-2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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