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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리의 왕 [진리의 나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25 조회수324 추천수0 반대(0) 신고

교리서 559 예루살렘은 자신의 메시아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당신을 왕으로 모시려는 군중의 시도를 언제나 피해 오셨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조상 다윗”(루카 1,32)의 도성에 메시아로서 입성하실 시기를 택하시고 그 세부적인 준비를 하신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구원을 가져오실 다윗의 자손이라고 환호한다. 그런데 “영광의 임금님”께서는 “어린 나귀를 타고” 당신의 도읍으로 들어가신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교회의 표상인 시온의 딸을 계략이나 폭력이 아니라 ‘진리’를 증언하는 겸손으로 정복하신다. 그러므로 그날 그 나라의 백성들은 어린이들과 ‘하느님의 가난한 이들’일 것이다.


예수님께서 들어가시는 예루살렘 도읍은 '진리의 도성'이 아니라, '강도들의 소굴'이었습니다. 강도들의 소굴이 된 예루살렘 성전을 정화하신 예수님께서는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하고 말씀하셨다 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세속적으로 바뀌어 버린 예루살렘 성전은 무너지고 '새로운 예루살렘'의 도래를 희망하게 됩니다. 새 도성은 진리의 도성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교회에서도 다음과 같이 가르칩니다. [ 교리서 560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왕이신 메시아께서 당신의 죽음과 부활의 파스카를 통해 완성하시려는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나타낸다.]  메시아-왕께서는 십자가를 통해 하느님 나라를 완성시키시려는 것입니다. 메시아는 세상에 '진리를 증언하는' 댓가로 당신 십자가를 지시고 '아버지'께로 다시 돌아가십니다.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강도들의 소굴'에서 '강도들의 왕'이 아니심이 분명해 지셨습니다. 메시아는 왕이셨지만, '강도들의 왕'은 아니시었기에 강도들에게 고난을 겪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이 세상에서 드러나는 메시아 - 왕권의 참다운 모습입니다

메시아가 진리적이지 못하고 세상(속)적이었다면 충분히 '강도들의 왕'이 되셨을 것입니다. 즉, '세상의 왕'이 되셨을 것입니다. '광야의 유혹'에서 제시받은 "세상의 영광"을 가지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메시아 - 왕권은 결코 세상적일 수가 없었습니다. '강도들의 왕'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세상은 메시아를 거부합니다. 메시아는 진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싫어하고 미워하며, 진리를 거부하는 세상은, 진리에 대하여 분명히 적대적으로 나타납니다. '진리의 왕'을 없애고자 하는 그리스도 오심의 반대자인 헤로데 임금과 같다 할 것입니다. 현대 세상에서도 자기 자신 안에 '진리의 왕, 그리스도'께서 오심을 (즉,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다. 내 안에 진리가 사신다를) 반대하는 헤로데 임금들은 대단히  많습니다. 여기에서 오늘 날에도 메시아 - 왕권의 참다운 모습은 이어질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메시아의 참다운 왕권은 그리스도의 왕직에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 십자가의 길을 세상 속에서 걷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진리 때문에 "자기 십자가"를 지게 되는 것입니다. 진리의 왕은 이들(진리의 백성들)을 이끄십니다.
 
교리서 786 하느님의 백성은 그리스도의 왕직에 참여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모든 사람을 당신께 이끄심으로써 당신의 왕권을 행사하신다. 왕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셨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다스리는 것이다.” 교회는 특히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자기 창립자의 가난하고 고통 받는 모습을 알아본다.” 하느님의 백성은 그리스도와 함께 봉사하는 이 소명에 따라 삶으로써 ‘왕의 품위’를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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