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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안으로 득보는 사람은 점쟁이와 보험회사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28 조회수562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화나면 화내고 힘들 땐쉬어

홍성남 신부 지음
01. 행복해지고 싶어?
생긴 대로 살아 
자신이 만들어놓은 틀에 억지로 맞추려고 하다보니 탈이 납니다. 둥근 사람은 둥글게, 모난 사람은 모나게 살면 살맛이 납니다. 모든 사람이 긍정적으로 살 필요도 없습니다. 슬플 땐 울고, 화나면 화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불안으로 득보는 사람은 점쟁이와 보험회사

나이가 많아지다보니 하느님도 적적하기 이를 데 없어 말동무 가 필요하셨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천당 주민 가운데 가장 언변이 좋은 사람을 하느님의 말동무로 구해드렸지요. 말동무를 구해드 리고 나서 베드로 사도는 하느님의 표정을 유심히 살폈는데, 어느 날은 근심 어린 표정이었다가 다음날은 또 활짝 밝아지곤 하셨습 니다. 약간 미심쩍어 보이긴 했지만 하느님이 싫은 기색을 내보이 지 않으시기에 베드로 사도는 하느님의 말동무를 그대로 두었습 니다. 어느 날 천당의 재정 담당인 마르타 성녀가 베드로 사도를 찾아 왔습니다. "말동무가 생기고 나서부터 하느님이 자꾸 돈을 달라고 하십니 다. 그래서 천당 재정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요." 이에 베드로 사도는 하느님과 독대해 돈이 필요한 이유를 여쭈 어보았습니다. "내 말동무가 어떤 날은 하늘이 무너질지 모른다 하고, 또 어떤 날은 천당 온난화현상 때문에 살기가 힘들어질 거라고 한다. 그렇 게 천당의 미래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해서 마음을 뒤숭숭하 게 해놓고는, 다음날은 보험을 들면 든든하다고 하는 거야. 그래 서 재난 방지 보험, 온난화 보험 등 온갖 보험을 드느라 돈이 필요 했지. 보험을 들어서인지 이젠 마음이 든든하다." 그 이야기를 들은 후 베드로 사도가 급히 뒷조사를 해본 바, 하 느님의 말동무는 생전에 보험 왕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보험이란 재난에 대비하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사실은 일어나 지도 않을 일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보험사의 자체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사람들이 불안 해하는 일의 대부분은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작가이자 연설가, 심리학박사인 리처드 칼슨(Richard Carlson) 은 자신의 저서「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에서 '사람은 사소 한 것에 목숨을 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인생에 서 벌어지는 커다란 재난에는 용감하게 맞서면서 목덜미에 난 종 기 따위에는 전전긍긍하며 굴복하고 맙니다. 영국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인 디즈레일리(Benjamin Disraeli)도 말했지요. "인생은 사소한 일에 신경 쓰기에는 너무 짧다." 불안해하면 득을 볼 사람은 보험회사와 점집밖에 없습니다. 그 렇다면 불안이 닥쳐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우선 불안한 마음을 털어놓을 곳을 만들어놓아야 합니다. 불 안은 시간에 맡겨둔다고 절대로 그냥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갈수록 증폭되어 사람을 삼켜버리지요. 그러니 미주알고주알 마 음을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친구와 한참 수다를 떨다보면 자신의 불안이 별것 아님을 깨닫게 될 수 있고, 생각하지 못했던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친구야말로 불안 해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 위기 중재자, 보약 중의 보약입 니다. 두 번째 방법은 더 간단합니다. 불안은 언제 우리를 습격할까 요? 바쁠 때일까요, 아니면 한가할 때일까요? 한가할 때입니다. 배부르고 등 따듯하면 불안할 게 없겠다 하지만, 바로 그때부터 간식처럼 슬슬 올라옵니다. 또 불안에 발목 잡힌 사람들은 대개 움직임이 적습니다. 움직이면 불안이 현실로 일어나게 될까봐 두 려워서 걱정을 뭉개고 앉아 있는 것이죠. 이쯤에서 또 다른 이야기 하나 할까요? 결혼한 지 석 달밖에 되지 않은 신랑이 주례를 섰던 신부를 찾아 와서 하소연했습니다. "결혼하기 전, 아내는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요. 사랑한다, 사랑 하지 않는다, 아카시아 잎을 하나하나 떼어내는 모습이 어여뻐서 결혼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조금만 기분이 좋지 않아도 아카 시아 잎을 떼면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이파리 점을 봐 서 섬뜩합니다. 집안은 또 얼마나 지저분한지 심란합니다. 아내가 우울증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부의 대답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이파리 떨어진 거 다 주워서 버리라 그래. 그럼 병이 낫는다." 평화롭고 조용한 수도원에 처음 가보는 사람은 수녀님들이 한 가롭고 여유 있게 살겠거니 생각합니다. 그러나 수도원의 하루는 빡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수도원 규칙을 제정한 베네딕토 성인 은 수도자들은 기도하고 노동하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래 서 수녀원을 일종의 휴식처로 생각하고 들어간 처녀들이 관절염 에 걸려 나오기도 하지요. 수도사들이 몸을 쉬지 않는 이유는 노동이 신경질환을 낫게 해 주고, 잡념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기원전 5세기의 그리 스의 의사들은 신경증 환자에게 작업 요법을 처방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세 번째, 불안이 엄습할 때마다 우리가 불안해하는 일의 대부분 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불안 목록'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불안한 이유들을 하나씩 생각나는 대로 써보고, 내가 지금 불안해하는 일이 정말로 큰일인가를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인가를 계산해보십시오. 불안이 줄어들 것입니다. "불안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항상 안절부절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 증상이 심각해지면 일상생활을 영위하기도 어려워지지요. 이때는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거나, 육체를 바쁘게 하는 게 좋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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