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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받아 들인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02 조회수307 추천수1 반대(0) 신고


대림 1주일이 시작됩니다. 기다림입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 안에 탄생하시기를 새롭게 기다리는 시기인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구유'이고 우리의 몸은 '마굿간'이다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우리는 기다립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나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시기 전의 그때 처럼, 지금의 우리도 메시아 그리스도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메시아는 이미 역사 속에서 지나간 과거의 사람만이 아닐 것입니다. 바로 현재에서도 기다려지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마음 안에 말입니다.

헤로데는 메시아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것을 반대하여 무죄한 어린아기들을 살해하였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현재 우리도, 자기 마음 안에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것을 반대하는 헤로데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일 자신이 그런 편에 다소 포함된다고 생각되어 진다면 특별히 조심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기 안에 그리스도의 오심을 부정하는 사람은, '저 헤로데'와 마찬가지로 무죄한 어린 아기들을 해친 것처럼 죄악을 저지를 수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자기 안에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사람은 자신의 몸을 '마굿간'과 같이 소박하면서도 절제된 몸으로 관리하여야 하며 그리고 자기 마음은 가난한 '구유'와 다름이없이 예수님께 자신의 몸과 마음 전부를 내어 드릴 만큼 아기 예수님을 모셔야 할 것입니다. 

기다림의 준비가 없다면 그리스도의 오심을 바라지 않는 사람과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 안에 자기 자신만이 전부이다면 헤로데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요한 3, 30 참조) 합니다. 자신이 작아지는 것은 예수님께 자신을 내어 드리고자 작정할 때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헤로데가 그리스도의 오심을 부정하고 반대하여 무죄한 어린 아기들을 해치게 된 그 저변에는 자기 안에 예수님을 모실 마음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헤로데의 마음 안에는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이 생겨날 수 없었고 마침내 죄악을 짓게 됩니다.

지금의 우리도 자기 안에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마음이 없다면 예수님께서 그리스도께서 자기 안에 사실 수가 없다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오시어 살지 못함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의 탄생'을 기다리지 않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는 일입니다. 그는 틀림없이 헤로데 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그때와 같이 현대의 사람들은 그저 '현세적인 메시아'를 기다립니다. 무언가 세상을 바꾸어 버릴만한 '혁명의 파괴자'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예수님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이심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랑 노릇은 거부해 버립니다. 헤로데 입니다.

지금의 사람들도 기다리는 메시아 그리스도는 인간에게서 오는 사랑이 아닌 하느님에게서 오는 하느님,사랑이신 분에게서 오시는 사랑이신 분,메시아 그리스도는 바로 사랑이시다 점을 결코 거부해서는 안 된다 할 것입니다. 사랑을 거부하는 사람은 악마에게서 난 '악한 자'가 되어질 뿐입니다.

우리가 지금도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메시아 갈망의 마음은 '하느님의 말씀'을 갈망하는 마음과 같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단지 해마다 기념하는 것뿐이다고 여긴다면 우리 안에는 '말씀의 사랑'이 탄생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신자들은 있어도 사랑은 볼 수 없는 까닭입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보다 그분의 어머니를 더욱 기념함으로써 '하느님의 말씀'은 버림받아 왔습니다.

지금도 말씀께서 세상에 왔지만 그들은 말씀을 받으려 하지 않고 다른 이름을 받아들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 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요한 5,42 ; 43)

그들은 그리스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가짜 마리아의 힘으로'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게 합니다. 그리고서는 자신들이 하는 짓이 추호도 아니라며 오히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온 자가 '말씀의 고통'을 함께 받는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분명히 알아둘 말이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 안에는 탕녀가 살 뿐이며 말씀께서는 살지 않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십자가에 못박은 장본인들입니다. 말씀을 비웃고 사는 탕녀의 지체들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이 결코 없다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 영광이 아니라, 탕녀에게 영광을 돌리는 불륜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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