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은?

불교를 통해서

나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깊이 명상하게 되었다.

욕망을 제거하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삶 자체를 축소하고 한정짓는 일입니다.

나는 부처의 가르침과는 달리

욕망 자체가 영적인 발전에 방해가 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욕망을 옳은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욕망에 사로잡혀 통제능력을 잃는다면

매우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이 주인이 되어

욕망을 우리가 성장하는 방향,

즉 아름답고 선하고 고결한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영적인 성장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세상 그 무엇도

우리에게 완벽한 만족을 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창조한 우리정신은

하느님을 찾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알든 모르든 우리는 언제나

온갖 만족을 찾아 헤매지만

결국 그것들은 부분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충만한 만족이란

오직 영원과의 만남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이 땅에서도

충만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타인과의 일치감을 통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은 곧 사라지고 맙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일치감이 점차 약해지거나

불만을 느끼는 순간들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왜?-

                  피에르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

욕망은 생명을 이끄는 힘이 됩니다.

특히 식욕은 모든 욕망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병실을 방문하다 보면 가끔

거식증에 시달리는 분을 만나게 되고,

그런 분들은 결국 얼마를 더 살지 못하고

하느님 곁으로 가셨다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식욕은 건강의 척도가 되기에

건강을 위한 자기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여 꾸준이

노력하여 건강을 돌볼 기회와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합니다.

어떤 욕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향과 그 사람 됨됨이를 판단하게 됩니다.

욕망의 주인은 바로 우리들이기 때문에

욕망의 방향 선정과 그에 따르는 실행은 우리들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들은 항상 좋은 생각과

긍정적인 마음의 자세로 욕망의 방향을 선택하도록

항상 깨어 기도하면서 하느님께 의탁해야 합니다.

술을 마시는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술은 대화에 좋은 것이기 때문에,

적당히 마시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흥미롭게 헤쳐가며 우정을 흥겹게 이끄는 정도로

자기 주량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만나는 좋은 이웃과 친구들에게

오늘을 즐겁게 그리고 잘 살 수 있도록 격려와 도움이 되는

말과 힘과 용기를 주어 보람있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