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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세기에서 하느님께 직접 이름을 받은 첫 사람은 누구인가?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05 조회수446 추천수1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창세기에서 첫 번째로 하느님께 직접 이름을 받은 첫 사람은 누구인가?

 

"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의 후손을 셀 수 없을

만큼 번성하게 해 주겠다.' 주님의 천사가 또 그에게 말하였다.

'보라, 너는 임신한 몸 이제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여라.

네가 고통 속에서 부르짖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셨다.

그는 들나귀 같은 사람이 되리라.

그는 모든 이를 치려고 손을 들고

모든 이는 그를 치려고 손을 들리라.

그는 자기의 모든 형제들에게 맞서 혼자 살아가리라.

 

하가르는 '내가 그분을 뵈었는데 아직도 살아 있는가?' 하면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주님의 이름을 '당신은 저를 돌보시는 하느님'

이십니다.' 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그 우물을 브에르 라하이 로이라

하였다. 그것은 카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다."(창세 16,10-16)

 

창세기에서 첫 번째로 하느님께 직접 이름을 받은 첫 사람은

바로 이집트 여인 하가르가 낳은 아들 이스마엘입니다.

성경에 이처럼 가장 첫 번째로 하느님께 직접 이름을 받은 첫 사람이

이집트 이방 민족의 여인이며 종의 신분을 가진 사람의 아들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우리에게 주시고자 함일까요?

저는 이렇게 묵상해 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뽑힌 선민 의식이 아주 강했던 민족입니다.

그 선민 의식이 너무 강해서 본래 하느님께서 왜 자신들을 뽑으셨느지

그 의미를 잃어버렸던 민족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왜 뽑으셨을까요?

그들에게 당신이 누구이신지를 알게 하시고 그들이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온 세상 사람들이 당신이 누구이신지를 알게 하시려는

뜻이 있으셨습니다.

 

"그리고 너희는 나에게 사제들의 나라가 되고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이것이 네가 이스라엘인들에게 알려 줄 말이다."

(탈출 19,6 참조)

 

그런데 이스라엘은 어떻게 살았나요?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이들을 이방인이라고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이며 심지어 개 취급을 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며 살았던 이스라엘 민족인데 어떠한 이유로 하느님께

직접 이름을 받은 첫 사람이 이스마엘이었을까를 묵상해 본 것입니다.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메세지가 있다고 느낀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 이방인에다가 그것도 여자인데다가

종의 신분을 가진 여인이 임신한 아이의 이름을 하느님께서 직접

'이스마엘'이라고 부르라고 명하셨습니다.

 

이 사실은 하느님의 보편적인 사랑을 말씀하시고 계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이 만든 어떤 틀에 있지 않음을 말씀하시고 계심을

느낍니다.

 

뽑혔다는 왜곡된 선민 의식에 사로 잡혀 살고 있는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보편적인 사랑을 알아채라는 메세지는 아닐까요?

 

아브람은 하가르가 낳은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습니다.

(창세 16,15)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스마엘이라는 이름으로 하라는 명은 하가르만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람도 이스마엘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하가르가 주님의 천사를 만난 이야기를 아브람에게 해 주었다고

하가르의 이야기를 그대로 믿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 믿음은 정말로 대단한 믿음이라고 저는 묵상합니다.

이방인이며 종의 신분인 여인이 자신이 믿고 있는 하느님을 직접

만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그것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 하느님께서 자신이 임신한 아이가 아들이며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하라고 하셨다는 그 모든 것을 그대로 믿고 실행했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고백일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이 고백은 이스라엘 민족만 만나 주시는 하느님이 아니시고

이스라엘이 개 취급을 하며 사는 이방인들도 직접 만나 주시고 돌보시는

하느님이시라는 고백이 되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가르의 고백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가르는 '내가 그분을 뵈었는데 아직도 살아 있는가?' 하면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주님의 이름을 '당신은 저를 돌보시는 하느님'

이십니다.'라고 하였다.

하가르가 고백하는 그대로 하느님은 보편적으로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마 이것을 믿고 고백한  아브람의 믿음으로 그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되셨을
것이라는 묵상으로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하세요!


* 이스라엘과 이스마엘!
언어의 유희일까요? 이름도 비슷하지 않습니까?

'이스마엘'은 '하느님께서 들으신다' 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가 누구이든 그의 울부짖음을 들으시고 찾아 오시고 만나 주시는
하느님에 대한 증언이 바로 하가르에 대한 말씀이라고 묵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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