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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께서 자기 안에 오시다 [가득한 은총]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07 조회수355 추천수0 반대(0) 신고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카 1, 26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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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천사가 자신에게도 말해 주기를 은근히 바라기도 하고, 혹은 성모 마리아께서 자신에게 오셔서 메시지를 전해 주시길 바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천사의 말이나 성모님의 메시지나 우리가 참으로 바라야 하는 것은 '하나' 입니다.  

그 '하나'는 예언자보다도 천사보다도 높으시고 성모님보다도 높으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눈 앞에 펼쳐져 있슴에도 불구하고 또 무엇을 더하여 갈망할 수 있을까 합니다.예수님의 말씀은 손에서, 눈에서, 귀에서, 마음에서 놓아둔채 다른 더 무엇을 바란다는 것에 대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루카 16, 27 - 31>

여기에서, 지금의 현대에서는 조금 달라집니다. 라자로와 예언자 보다, 천사와 성모님보다 지극히 더 높으신 예수님의 말씀이 자기 마음에서 멀리 떨어져 책꽂이에 장식품으로 진열되어져만 있다면 죽은 자와 예언자와 천사와 성모님이 무슨 소용이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런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떠나서 다른 종교의 가르침에 더욱 눈길을 돌리기만 한다면 '말씀은 죽은 문자'에 불과하여 아무런 소용도 없을 것입니다.예수님(말씀)을 떠난 이는 이스카리옷 유다였으며,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께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참으로 '하나'입니다. 이는 갯수를 말하지 않고 온전한 의미를 두고 서 말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참으로 완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말씀께서 마음의 문을 열어달라고 날마다 두드리시고 계십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는 때는 문을 두드리시는 말씀께서 자신의 집에 들어오신 때입니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고 전하고 있듯이 지금은 말씀께서 우리 자신의 집(마음)으로 들어오시어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은총이 가득한 이유'는 말씀께서 우리 자신의 마음(집)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말씀께서 들어 오시려고, 문을 두드리시는 은총이 먼저 작용합니다. 문을 열때, 아기 예수님이 우리 마음 안에서 탄생되는 - 은총의 시기입니다.

그리하여 말씀께서 우리 안에 사실 때,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다' 하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성모님 처럼 그리스도의 십자가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제2독서, 에페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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