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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혼자만 잘난 사람은 외로워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08 조회수406 추천수4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화나면 화내고 힘들 땐쉬어

홍성남 신부 지음
01. 행복해지고 싶어?
생긴 대로 살아 
자신이 만들어놓은 틀에 억지로 맞추려고 하다보니 탈이 납니다. 둥근 사람은 둥글게, 모난 사람은 모나게 살면 살맛이 납니다. 모든 사람이 긍정적으로 살 필요도 없습니다. 슬플 땐 울고, 화나면 화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혼자만 잘난 사람은 외로워

어떤 수도원에 '자뻑' 수사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얼마 나 멋지고 훌륭한 수사인지 자랑하고 싶어 늘 안달이 난 사람인데, 어쩐 일인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늘 섭섭한 마음이었습니다. 그 래서 수도원 일에 여기저기 다 끼어들어 잔소리를 해대고, 다른 수사들의 단점을 지적하면서 속풀이를 해보았지만 분이 영 풀리 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한 수사는 하느님께 항의성 기도를 했습니 다. "하느님! 제가 어디가 못나서, 어디가 모자라서 평수사로 늙어 가야 합니까? 지금 원장 수사는 저보다 공부도 못하고, 외모도 안 되고 여러 모로 처집니다. 세상이 이렇게 불공평해도 됩니까?" 하느님이 바로 답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네가 원장 수사를 해라."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정말로 원장 수사가 되었습니다. 역시 자기는 '기도빨'이 있다고 우쭐해했지요. 게다가 원장 수사 방은 넓고 그럴듯해야 한다며 수도원에서 가장 넓은 방을 독차지하고 는 예전보다 더 폼을 잡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곤히 주무시는 하느님의 귀에 원장 수사가 고래고래 소리쳐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우 졸려.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이냐?" "방은 크고 좋은데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서 춥기가 이를 데가 없습니다. 그런데 전임 원장 수사 방은 코딱지만한데 수사들이 다 그 방으로 몰려갑니다. 늘 사람들로 바글대서 그 방은 찜질방 같 다 하니, 아마 제 방보다 더 좋아서 그런가봅니다. 세상에 이렇게 불공평한 일이 또 어디 있습니가.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그럼 네가 갖고 싶은 방을 마음대로 골라 가져라." 그래서 이 방 저 방 골라보는데, 그가 가는 곳마다 다른 수사들 이 피해 다니는 바람에 어느 방이나 썰렁하기가 이를 데 없었습니 다. 마음에 드는 방을 찾아 수도원을 맴도는 게 일과가 되어버린 그를 보다 못한 베드로 사도가 하느님께 아뢰었습니다. "쟤, 저러다 진짜로 돌아버리겠습니다. 하느님께서 방을 지정해 주시지요." 그러자 하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니, 저놈이 어디가 예쁘다고 방을 골라준단 말이냐. 저렇게 뱅뱅 돌다 돌아버리라고 벌 주는 중이다." 아직도 그는 마음에 드는 방을 찾아 뱅뱅 돌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걱정이 되어 "저러다 돌아요" 하고 말려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아 결국 '돌아이 수사'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큰 재산, 가장 필요한 재산은 사람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명예가 높아도 주위에 좋은 사람이 없으면 무슨 소용일까요. 사람 때문에 상처 입고, 사람 때문에 울 지만 주위에 사람이 하나도 없는 인생은 외롭기 그지없을 뿐만 아 니라 삶 자체가 허망해지고 맙니다. 반면 주위에 나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다면 마치 방풍림처럼 추위를 막아주는 옷 처럼 나를 둘러싸 그 안에서 편안히 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큰 재산, 나를 위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 떻게 해야 할까요? 매우 중요한 과제인데, 그 답은 일찌감치 하느 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같이 하라'는 말씀이 바로 그 답이지요. 간혹 다른 사람을 어떻게 나 자신처럼 사랑할 수 있겠는가, 하느님의 가르침은 범인들이 따르기에는 무 리가 있지 않은가 하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 님의 말씀은 남에게 무조건 베풀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나를 보호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말씀입니다. 내가 외롭고 힘들다고 해서 사람들이 거저 내 곁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잘해준 만큼만 가까이 가게 마련입니다. 마케팅 전문가인 키스 페라지(Keith Ferrazzi)는 관계에 대해 이 렇게 말했습니다. "오랜 세월 대인 관계의 힘을 내 삶과 일에 적용해본 결과, 인간 관계가 가장 중요하게 배워야 할 일이며 삶의 기술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진정한 네트워킹은 다른 사람들이 더 잘될 수 있도록 돕 는 방법을 찾는 일이다.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주려고 열심히 노력 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인간관계의 역동성을 이해한 사람들 이었고, 현재 그 자리에 있기 위해 친구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친구 들의 힘을 빌릴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하고, 사람을 얻으려면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현대식으로 표현한 것이지요.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같이 놀아 줄 친구가 없는 사람은 불행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비슷한 인 생 문제를 공유한 사람끼리 어울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돈이 아니 라 사람 모으는 데 힘쓰시기 바랍니다.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고 아무도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는 삶이 행복할 리 없습니다. 그러니 돈이 아니라 사람 모으는 데 힘써야 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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