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묘한 교환'의 신비
작성자장이수	작성일2012-12-09	조회수306	추천수0	반대(0) 신고
교리서 526. 하느님 앞에서 ‘어린이처럼 되는 것’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이다.이를 위해서는 자신을 낮추어야 하고,작은 이가 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하느님의 자녀”가되기 위하여, “하느님에게서 나고”,  “위로부터 태어나야”(요한 3,7) 한다. 성탄의 신비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모습을 갖추실”때 우리 안에서 성취된다. 예수 성탄의 신비는 이 ‘기묘한 교환’의 신비이다. ***************************************************** 자기 안에서 말씀이 육화되는 삶을 산다면, 그것은 말씀이 자기 안에 오셨기 때문입니다말씀께서는 언제나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고 계십니다. 자신이 '그 문'을 열기만 하면, 말씀께서는 우리 안으로 들어와 머무르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냥 우두커니 기다리기만 하는 '저 어리석은 다섯 처녀'와 같이 지내면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말씀께서 자기 안으로 오시기를 기다린다면 '말씀'을 읽고 '말씀'을 듣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그러니 깨어 있어라.(마태오 25, 1 - 13) ]입니다 거짓된 메시지라고 말하는 어떤 것들은 '신랑의 말씀'과 다르기도 합니다. 그런 부류에 익숙해 지면 신랑의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하게 됩니다. [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한 10, 3 - 6) ]  신랑의 신부는 신랑의 목소리에 경청하기 마련입니다. 지금까지 '말씀께서 자기 안에 오시려면, 말씀을 사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마리아를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말씀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가짜 마리아에게 예속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짜 마리아의 입에서 나오는 거짓된 메시지는 '말씀'과 분명 다르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자기 안에 오시면 말씀이 육화하는 삶으로 나타나지만, 거짓된 메시지가 자기 안에 오면 신랑이 들어오는게 아니고 도둑이 침입하는 것과 같아서 그 신부를 잡아가는 것입니다. 이로써 '말씀의 육화한 삶'은 나타나지 않고 계속 거짓말만 되풀이하게 됩니다. 왜 '말씀'과 다른 '거짓말'을 되풀이하게 될까요. 너무나도 뻔한 물음입니다. '말씀'과 혼동을 일으켜 '말씀'에 인간을 불순종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읽고 말씀을 듣는 일은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기 위한 말씀의 순종을 온전히 이루시기 위함입니다   이와같이, 동정 신부에게 말씀께서는 잉태되어 오신다 할 수 있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신부만이 말씀께서 자기 안에 오시는 자격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말씀을 잉태하여 낳으려는 여인은 해산의 진통을 겪지 않을 수 없다 할 것입니다. [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 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요한묵시록 12, 4 참조) ]   말씀이 자기 안에서 잉태되어 육화하는 탄생의 시간은 참으로 용(창세기 때의 옛 뱀)이 입을 열어 내뱉는 물(거짓된 메시지)로 '산고의 여인'에게 달려드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 그 뱀은 여인의 뒤에다 강물 같은 물을 입에서 뿜어내어 여인을 휩쓸어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요한묵시록 12, 15 참조) ] 이처럼 가짜 마리아의 거짓된 메시지는 항상 '말씀이신 분'과 싸우고 있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아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입으로만 말하지 않습니다. 행동이 뒤따르게 됩니다. 그 행동은 '사랑의 행동' 입니다. 예수님(성체)과 복음(말씀) 때문에 미움을 받게 되는데 이는 [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필리피; 제2독서) ]이기 때문에 그렇게 됩니다.  이로써 마침내 말씀이 자기 안에서 잉태되어 육화하는 탄생은 [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모습을 갖추실” 때 우리 안에서 성취된다 ]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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