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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길이 아닌 주님의 길을....
작성자김영범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09 조회수362 추천수1 반대(0) 신고

"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

( 루카 3. 4ㄴ)


 어렸을적 친구에게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 누구나 다 자기 잘난 맛에 산다."

이 말의 의미는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지 자아도취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최근 유행했던 '미친 존재감' 이란 말도 이런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지금처럼  비인간적인 사회현상들 안에서 비교의 고통, 절망의 고통, 피해 의식을 안고

살아가기 보다는 차라리 자기 잘난 자존감을 가지고 사는게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당연히 자기 잘난것에서 끝나면 않됩니다.

보십시요.

세레자 요한은 당시 어느 누구와 견주어도 모자르지 않는 식견과 덕망을 갖춘 예언자 

였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에 대해서는 신발끈 조차 풀어드릴 자격이 없다고 자신을 낮춥니다.

마찬가지로 자존감을 필수로 가지고 사는 현대인도 정작 궁극적으로 해야할 일은

남의 자존감을 높여 주는 일입니다.



참으로 군중은 많지만 외로운 시대입니다.

군중속의 고독이 요즘처럼 많이 느껴지는 때도 없습니다.

아무리 나 자신이 대견해 보여도 나를 반대 할 것 같은 군중이 너무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속한 이웃의 자존감을 의식 한다는 것 조차 불가능 할지도 모릅니

다.

분노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용서가 쉽지 않은 법입니다.

하지만 이럴수록 그리스도인은 본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용서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 분입니다.

그것은 순종입니다.


세상은 대결을 원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용서와 화합을 원해야 합니다.

내가 아무리 잘났어도 결국 예수님 앞에서는 겸손해 하는 세례자 요한처럼

나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이웃의 자존감, 더 나아가 나의 생각과 반대된 사람들의 자존감 마저 높여 줄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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