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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잃어버린 한마리 양...
작성자김영범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11 조회수373 추천수1 반대(0) 신고


"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 마태 18.4)
 


 어제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회를 심각한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좋던 싫던 간에 나이가 들수록 남이 하는 말에 내 생각과 비교 하려는 마음은 어쩔 수 없

는 모양입니다.

 어제 복음과 오늘 복음

그리고 어제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 내용 중 너무도 연관되는 부분이 있어서 묵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토론 중반쯤 의료부분에 관한 공약에 관하여 보수측과 진보측의 자유토론이 있었습니

다.

한 정당은 한국인이 잘 걸리는 4대 중병에 대하여 국가가 무상으로 치료 해 준다고 하

였고 다른 정당은 모든 질병을 대상으로 1년에 100만원 상한제도를 실시 하겠다고 하였

습니다.

어제 복음에서 보면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공짜로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전자의 공약이 맞는 걸까요?

오늘 복음에서 보면 양 한마리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후자의 공약이 맞는 걸까요?

한 사람이 열걸음을 걷던

열사람이 한 걸음을 걷던

선택은 자유 입니다.

어떤 공약이 맞던지 간에 병이라는 인간고를  단순 숫자화 하여 대상을 선정하는 모순과

재원 대책없이 무조건 모두의 부담을 일정 덜어 주겠다는 모순 때문에

둘다 완벽하지 않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둘의 공약을 절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보수와 진보 정치인들이 과연 그렇게 국민들을 위해 협

상을 쉽게 할까요?

무엇이든  쟁점화 하여 자기들에게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이끄는 일 만 할 것입니다.

만약 제가 대통령이라면 한국인이 잘 걸리는 4대 중병을 40대 중병으로 늘려서 무료치

료 해줌과 동시에 모든 병을 대상으로는 1년에 200만원 상한제로 하겠습니다.

여러분, 저에게 한표 주시겠습니까? ㅎㅎ


어찌되었건 간에 이런 좋은 세상이 하루라도 빨리 오려면 정치에 대한 관심을 늘려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젊은이들의 정치에 대한 혐오는 어른들의 혐오보다 내심 더 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 나 하나쯤 투표하지 않는다고 우리나라가 설마 망할까? '

.
.
.
.
.
망합니다.



오늘 복음이 그것을 말해 줍니다.

단 한표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결코 아닙니다.

혹자는 자유의지가 있는데 투표를 않하는 것이 무슨 죄라도 되느냐? 고해성사라도 봐야

하는냐?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의 대한 무관심, 이웃에 대한 무관심, 사회에 대한 무관심을  그냥 내 버

려 두면 오늘 복음에서 처럼 절대 기쁜 날을 맞이할 도리가 없습니다.

내가 사회에 무관심 하면 사회도 나에게 무관심하게 됩니다.

정치에 무관심 한 것이 결코 정치에 대한 혐오를 표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가 혐오스럽다면 나의 한표로 의사표시를 해야 합니다.

내가 찍는 한표는 반드시 주님께서 정산 하셔서 열배, 백배가 되어 나에게 긍정적으로

돌아 옵니다.

정치에 무관심 하라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시간을 내어서 투표 해야 합니다. 


투표행위가 나의 뜻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나의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입니다.

나의 신앙과 사회의 정치가 아무 상관이 없는게 아닙니다.

어차피 종교에서 윤리가 나오고 윤리에서 정치가 나온 이상 

정치적 행위는 우리의 신앙과도  관련이 있고 

인간은 누구나 정치적 활동을 하는 사회적 동물일 수 밖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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