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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 나라의 작은 이, 영적인 몸의 걸인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13 조회수359 추천수0 반대(0) 신고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마태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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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다." (마태 11,9) 예수님께서는 의심을 품는 요한과 제자들에게 흔들리지 마라고 당부하시는 한편, 세례자 요한은 중요한 인물이다고 밝혀 주십니다.

[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다니엘 7, 13-14 참조) ]  [ 보라,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말라키3,23) ]

예수님의 제자들도 한때는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째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는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과 멸시를 받으리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사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엘리야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제멋대로 다루었다.” (마르코 9,11 - 13 참조) ]

엘리야는 주님보다 먼저 앞서 오시는 예언자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사람의 아들'이 재림하시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재림을 한다는 구약 예언의 말씀이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엘리야가 아닙니다. 당신께서 바로 '사람의 아들'이심을 설명해 주시는 것입니다.

[요한이,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감옥에서 전해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마태 11,2 - 3) ]하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요한도 예수님을 엘리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같아 보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기가 엘리야인 것을 자신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요한에 대하여 (그가 엘리야이다고) 바르게 알려 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메시아가 고난을 겪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심히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메시아가 오면 이스라엘은 세상 최고의 나라가 되는 줄을 그렇게 알았던 것입니다. 바로 현세적인 메시아 사상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세상 최고의 나라를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그런 나라가 오면 한 자리(권력)을 차지해 보려고 서로 다투기도 한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메시아에 대하여 "고난받는 종"으로서 당신 제자들에게 설명하였다 하겠습니다. 세례자 요한과 제자들은 더 일찌기 메시아에 관하여 의혹을 지니고 있었습니다.예수님께서는 엘리야의 재림이 아닙니다.사람들은 주님보다 먼저 앞서 온 엘리야가 세례자 요한임을 뒤늦게야 알게 되어집니다.

'세상 나라에서 큰 인물이라도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세상에서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고 비록 칭송을 받을지언정 하늘의 사람 보다는 더 훌륭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하늘의 시민들은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하느님의 자녀'들인 것에 비하여 세상의 자녀들은 여자에게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육에서 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난 것은 영입니다" (요한 3,6 참조) '육적인 몸'이 어찌 '영적인 몸'에 견줄 수가 있을까 합니다. "하느님은 영이시니" , 영에서 난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은 '영적인 몸'으로써 결코 썩어 없어질 그같은 물질적인 몸이 아닌 것입니다.

세상의 훌륭한 사람도 썩어 없어질지라도 하늘의 작은 이들은 '하느님의 생명'으로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그런즉, 세상에서는 큰 인물이라고 하여도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비록 하늘 차원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 인물보다도 크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육적인 몸으로 세상 영광을 누린다고 하여도 영적인 몸으로 걸인같이 궁핍하게 사는게 그렇게 사는 인물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이십니다. 세상의 영광을 보는 이들로 말미암아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하겠습니다.  

무슨 말씀일까요. 세상의 영광을 말하는 자들은 <하늘 나라는 없다. 이 세상 나라뿐이다>하고 주장합니다. 그들에 의해서 <하늘 나라는 지배와 억압을 당하며,하늘 나라 마저도 이 땅으로 빼앗으려고 한다>할 것입니다. 현세적인 메시아 주장과 같은 측면인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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