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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모든 말씀은 축복입니다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14 조회수388 추천수2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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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사람이 선과 악을 알아 우리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으니, 이제 그가

손을 내밀어 생명 나무 열매까지 따 먹고 영원히 살아서는 안 되지.'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그를 에덴 동산에서 내치시어, 그가 생겨 나온

흙을 일구게 하셨다. 이렇게 사람을 내쫓으신 다음, 에덴 동산 동쪽에

커룹들과 번쩍이는 불 칼을 세워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창세 3,22-24)

 

하느님께서는 왜 사람이 생명나무 열매를 따 먹지 못하도록 하셨을까?

 

이 묵상을 하기에 앞서 먼저 나눔을 하고 싶은 구절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하신 말씀들이 과연 저주인가?

아니면 축복인가? 이것에 대하여 묵상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어느날 이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모두 축복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이해하니 축복이 틀림 없었습니다.

 

아담의 태도에서 팁을 얻은 것인데 하느님께서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과 하와를 부르셨습니다. 벌써 여기서부터 은총은 시작된 것입니다.

사람은 죄를 지은 사람을 보면 꼴도 보기 싫다고 외면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직접 만나 주시려고 부르셨답니다.

이것이 은총과 축복이 아니겠는지요?



아담의 마음입니다. 하와가 건네준 선악과를 받아 먹고 나니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확실하게 알게 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하지 말라는 것을 했으니 어떤 생각이 들었겠습니까?

하느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시며 하신 말씀은 그것을 하면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아담은 그것을 먹고 난 후 " 아, 난 죽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 생각은 보통 사람들이 죄를 짓고 나면 드는 생각일 것입니다.

죄를 짓고 죄의 댓가로 죽을 것을 생각하니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내가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다 먹었느냐?"고 물으시자 죽을까 겁이 났을 것입니다.

 

우리들도 보통 죄를 물으면 "내가 했습니다!"라고 시인하지 못함을

아담을 통해 보여 주시는 장면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아담이 죽음의 공포 앞에서 자신의 죄를 직접 시인하지 못하는

장면은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이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시인하기 전에 이렇게 말합니다.

"아,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쟤가 그래서 그랬습니다."

 

이렇게 말함으로써 어떻게 되는가?

첫 번째로 하느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둘째로 사람과의 관계도

단절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으로써 어떻게 되는가?

삶의 모든 것이 고통스럽게 느껴지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담은 가정 공동체의 가장입니다. 그런데 가정에서 생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짊어졌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책임을 하느님과

하와에게 넘김으로써 하와의 마음에 상처가 생긴 것입니다.

 

하와의 마음을 들여다 보면 이랬습니다.

"아, 저 인간을 남편이라고 믿고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가? 부부관계에 금이 가는 것입니다.

부부관계에 금이 가면 바로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살아가려고

애쓰는 모든 것이 고통으로 다가올 것이니 너희들 어떻게 할래? 하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얘들아, 사람은 본래 그렇게 생겨 먹었거든. 그러니 그것으로 상처받지

말고 이해하고 서로 풀어라!" 너희들이 그렇게 생겨 먹었다는 것을 인정

하고 그럼으로써 이해하고 살아야지 행복하지 그렇게 생겨 먹은 것을

인정하지 않고 살면 내가 말하는 그대로 삶이 힘겹고 고통스럽게 느껴질

것이란다."

 

그러시면서 에덴 동산에서 내 쫓기 전에 무엇을 하셨습니다.

손수 동물을 잡아 그 가죽을 벗겨 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추방하기 전에 가죽 옷을 지어 입히셨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씀하시려는 것일까? 인간의 죄와 관계없이 그만큼 사랑하신다는

의미라고 묵상해 봅니다.

 

우리도 자신의 자식이 죄를 지어 감옥에 들어가 있어도 죄는 미워하지만

죄를 지은 그 자식은 사랑하지 않는지요?

 

그 죄를 지은 자식이 죄의 상태로 영원히 살게 하실 수가 없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내치시는 장면이라고 묵상하였습니다.

내치시면서 자신이 생겨 나온 흙을 일구게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삶이 바로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죄를 짓고 생명나무 열매까지 따 먹고

죄의 상태로 영원히 산다면 얼마나 불행하겠는지요? 그러니 잠시

이곳에 나와 흙을 일구는 수고를 하지만 그 삶이 끝나면 다시 불러

올리셔서 영생을 주신다고 하시지 않습니까?

 

이러한 묵상을 통해 하느님의 마음을 묵상해 보니 주님의 모든 말씀은

사람을 구원으로 이끄시려고 하시는 말씀으로 모두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상의 묵상을 통해 배운 것은 사람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고 진실한

이해를 잘 하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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