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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것들을 공유하지 못하다 [고난받는 이유]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14 조회수349 추천수0 반대(0) 신고

예수님과 제자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하고 물었다.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그제야 제자들은 그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마태오 17,10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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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할 것입니다. 엘리야도 사람의 아들도 사람들에게 고난을 받는다고 하십니다.

엘리야가 오면 사람들에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람의 아들이 오더라도 사람들에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그런데 어찌된 까닭에서인지 엘리야나 사람의 아들이나 모두 고난을 받게 되어집니다.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 좋은 일인데 왜 그럴까요. 

'불의' 아래에서는 '정의'가 부담스러운 법입니다. 악행 속에서는 선행이 미운 법입니다.
악한 일이 공유되는 곳에서는 사랑의 일은 공유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있는 곳은 악한 것들이 서로에게 공유되어 지는 '악의 토양'인지 아니면, 사랑의 것들이 서로에게 공유되어 지고 있는 '사랑의 토양'인지를 알 수가 있게 됩니다.

지금의 공동체에 악한 것들이 서로에게 공유되어지고 있다면 그 곳은 '사탄의 나라'입니다. 그에 비하여 '하느님의 나라'는 구성원들 사이에서 사랑의 것들이 공유되어지는 곳입니다. 영적으로 깨어있는 사람은 '사탄의 나라'인가 혹은 '하느님의 나라'인가를 연구하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깨어있는 사람은, 공동체의 구성원들 사이에서 악한 것들이 서로에게 공유되어지고 있느냐 아니면 사랑의 것들이 상호간에 공유되어지고 있느냐를 감지해 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오거나 사람의 아들이 오더라도 사람들에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까닭에서인지 엘리야나 사람의 아들이나 모두 고난을 받게 되어집니다.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 좋은 일인데 왜 그럴까요. 

대답은 간단하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공동체에 악한 것들이 서로에게 공유되어지고 있다면 그 곳은 '사탄의 나라'이고, 그에 비하여 '하느님의 나라'는 구성원들 사이에서 사랑의 것들이 공유되어지는 곳입니다. 악한 것들이 공유되어지는 사탄의 나라, 악의 토양에서는 엘리야나, 사람의 아들과 같은 하느님의 나라, '사랑의 토양'은 고난을 당하기 마련인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하겠습니다. 착한 것들은 폭행 당하고 나쁜 것들은 착한 것들을 빼앗아 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악한 것들이 공유되면서 사랑의 것들은 밀려 나가게 됩니다. '악의 토양'은 결코 '사랑의 토양'을 바라지 않는다 하겠습니다.

"사탄은 사탄을 쫓아내지 못합니다". 즉, 악의 토양은 악의 토양을 쫓아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악의 토양은 사랑의 토양을 쫓아내는 것>이지요. 악한 것들이 공유되면 사랑의 것들은 공유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악한 것들이 공유되어 '악의 토양'이 만들어지도록 내버려 두는 영적인 소경님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입니다. 하지만 사탄의 나라(악의 토양)를 쫓아내는 것이라면 이미 하느님의 나라(사랑의 토양)가 온 것입니다. 당연하지 않을까요. 사랑의 토양, 곧 사랑의 것들이 공유되면 악의 토양인 악한 것들의 공유는 자리를 잡을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것들이 공유되는 마을에서는 악한 것들이 공유되지 못하니 사탄은 패하여 사탄은 물러나간 것입니다. 사랑의 것들이 공유되는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온 것이니 사탄을 쫓아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야나, 사람의 아들이 고난을 받는다면 사랑의 것들을 공유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즉, 
하늘 나라(사랑의 토양)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사랑의 토양)를 빼앗으려고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계속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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