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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많은 말을 하지 마십시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17 조회수522 추천수0 반대(0) 신고

 

많은 말을 하지 마십시오.
 
"주님! 잘난 체하는 마음 내게 없삽고
눈만 높은 이 몸도 아니오이다.
한다한 일들을 좇지도 아니하고
내게 겨운 일들은 하지도 않나이다.

차라리 이 마음은 고스란히 가라앉아
어미 품에 안겨 있는 어린이인 듯
내 영혼은 젖 떨어진 아기와 같나이다."
(시편130,1-2)
 
그렇습니다.
어린이와 같아야 합니다.
아니 더 나아가 태아의 특징을 지닌,
긴 대화를 나눌 능력이 없는,
더 정확히 말하면
 이야기를 할 능력이 없는
아주 어린 갓난 아기와 같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제대로 기도할 때는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르십니까?
그때 그 기도가 이미 참된 기도입니다.
물론, 사람은 아직 아담의 육체에 싸여 있으며
얼굴에 낡은 인간의 탈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인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아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만
하느님께서 들어 주시는줄 안다."
(마태6,7)고 말씀하셨을 만큼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말하는 것이 기도는 아닙니다.
 
영적인 수다에 불과하며,
종종 교양을 과시하는행위 또는
아주 흔하게는 두려움을 드러내는
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많은 말이 필요치 않습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 하느님의 말씀으로
 항상 기도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는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을 때도 말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분께 자신을
내 맡기는 것입니다.
 
그분은 생명으로서 생명을 전해 주시고,
빛으로서 알고 계신 것을 전해 주시며,
사랑으로서 사랑하도록 가르치십니다.
남아 있는 중요한 참된 기도는 관상입니다.
이 기도는 수동적이고 하느님 자신으로
당신 자녀의 내면에 새겨집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자녀로 하여금 당신을 알고
첫번째 계명이 요구하는 대로
당신을 사랑하는 데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여라."
(신명6,5)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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