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18 조회수717 추천수8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2년 12월 18일 대림 제3주간 화요일



“Joseph, son of David,
do not be afraid to take Mary your wife into your home.
For it is through the Holy Spirit
that this child has been conceived in her.
She will bear a son and you are to name him Jesus,
because he will save his people from their sins.”
(Mt.1,20-21)


제1독서 예레 23,5-8
복음 마태 1,18-24

어느 마을의 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항상 현재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특히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리고 이런 마음을 감자 농사에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즉, 오늘 하루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생각과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농사를 지어 생산한 큰 감자는 남이 먹어 치울까봐 곧바로 먹어 치우고 작은 감자를 씨감자로 쓰기 위해 땅에 심은 것입니다.

한동안을 이런 식으로 농사를 지은 이 농부는 과연 어떤 감자를 얻게 되었을까요? 감자는 점점 작아져서 먹기에도 부끄러울 정도로 아주 작은 돌멩이만 해진 것입니다. 그때서야 이 농부는 위대한 자연의 법칙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쓰고, 그 나머지를 씨앗으로 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좋은 감자를 계속 얻기 위해서는 잠시 참을 수 있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금 가장 크고 좋은 것을 내어 놓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순간의 만족과 욕심을 쫓다보면 그 미래는 결코 밝을 수가 없습니다.

이는 주님께서 창조하신 이 땅의 법칙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기적인 마음과 크나큰 욕심을 내려놓고, 세상 안에서 화합을 이루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가운데 당신의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오늘 복음을 통해서 분명하게 이야기하십니다.

예수님 시대의 관습에 의하면 약혼은 두 당사자 사이의 법적 관계를 포함한 혼인관계의 시작이었습니다. 따라서 약혼기간 내에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곧 간통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곧 공개적인 사형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바로 성모님께서 자리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요셉 성인께서 하신 것입니다.

성경은 요셉 성인이 의로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의로운 사람이라는 율법을 중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관계에 충실한 사람을 말합니다. 첫째, 성모님과 인간관계에 있어 충실하십니다. 그래서 성모님을 파멸하려고 하지 않고 살리는 길을 찾으신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하느님과의 관계에 있어 충실하시어 끝까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시지요. 그래서 꿈속에 나타난 천사의 말을 듣고 성모님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나의 이웃과의 관계 그리고 하느님과의 관계에 있어 충실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관계의 충실함이 바로 구세주 그리스도와 함께 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와 맺고 있는 그 많은 관계에 얼마나 충실했을까요? 혹시 앞서 이야기했듯이 나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심과 욕심만을 추구했던 것은 아닐까요? 모두에게 유익할 수 있는 참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기도하고 노력하는 이번 대림시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당신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 당신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사랑이다(토마스 M.맥나이트).



어제 동창신부 모임이 있었습니다. 안주가 부실하네요...



주님을 알기 위해 노력합시다.
 

한 할머니가 돈을 찾으러 은행에 갔습니다. 그리고 통장 인출표를 은행창구의 직원에게 내보였지요. 이 직원은 할머니가 인출 금액란을 보고는 아주 황당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금액란에 이렇게 쓰여 있었거든요.

“다”

이 직원은 할머니께서 장난하시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할머니에게 이렇게 쓰시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면서 다시 써오라고 했지요. 이에 할머니는 이렇게 다시 써오셨다고 합니다.

“싹 다!”

모르셨기 때문에 이렇게 적으신 것이겠지요. 그런데 우리 역시 주님을 모르면 모를수록 엉뚱한 행동과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할머니가 제대로 알아야 은행 직원이 원하는 대로 인출표를 작성할 수 있듯이, 우리 역시 제대로 알아야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주님을 알고 있을까요? 더욱 더 노력하는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