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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와서 내가 차린 음식을 먹어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19 조회수353 추천수0 반대(0) 신고

 

 

와서 내가 차린 음식을 먹어라.


가슴에 성체를 모시고 있는

 마리아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오래 전의 성광들 중 하나에

이런 말이 새겨져 있다.

 

"오, 신앙에 충만되어

생명의 빵을 모시러 오는

 그리스도인들이여!"

성체를 합당하게 받을지어다.

그리고 그 빵이 마리아의 순결한 피로

 만들어졌음을 기억할지어다."

 

 마리아께서는

 다음과 같은 솔로몬의 말로

 우리를 부르시고 말씀하실 것이다.

"와서 내가 차린 음식을 먹고

내가 빚은 술을 받아 마셔라"

(잠언9,5)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는

모든 성체 성사의 제대 위에

당신께서 손수 만드신 빵을 와서 먹으라고

우리에게 양팔을 벌리며 초대하시는,

티 없으신 동정녀의 상을 모실 것을

제의함으로써 위의 구절을

알아듣기 쉽게 풀이하였다.

 

성 요한 보스코는

자주 이렇게 말하곤 했다.

"영성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사제가 당신에게 성체를 준다고 하는

생각을 잠시 잊고,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께서 손수 주신다고 상상하십시오."

 

그리고 성 베드로 율리아노 예마르는

 "무염시태가 성모님의 첫 영성체,

즉 말씀이 육화되심을 위한 준비였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

 당신 순결함의 망토로 우리를 덮어 주시고,

당신의 무염시태의 깨끗함과 찬란함으로

옷 입혀 주시기를 간청드린다면,

우리가 받는 매번의 영성체를

위한 준비를 해 주실 것이다.


하루는 성녀 베르나테타에게

동료 수녀가

"어째서 수녀님은 영성체 후에 그토록

오래 감사 기도를 드립니까?"라고 묻자

성녀는

"저는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저에게

 아기 예수님을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분을 받아 모십니다.

 저는 그분에게 말을 건네며,

그분도 저에게 말을 하십니다."

라고 대답했다.


투르의 성 그레고리오는 마리아의

 티 없으신 품이 자녀들을 먹이기 위한

생명의 빵을 가득히 담은

'천상적 그릇'이라고 비유적으로 말했다.

 

"당신을 낳아서
젖을 먹인 여인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루가 11,27)

라고 어떤 여인이 예수님께 소리쳤다.

티 없으신 동정녀께서는 예수님의 몸이

당신의 몸과 피로써 형성되고 있는 동안

예수님을 모태 안에 지니고 계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영성체를 할 때마다

성체 성사 안의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티 없으신 살과

 그분의 순결한 모유로 만들어진 생명의 빵이심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에게 기쁨이 될 것이다.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인 우리를 위하여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이 감미롭고 향기로운 

 생명의 빵을 모시면서 서로가 형제임을 

 깊이 깨닫게 된다.

 

 

 

 

-성체성사에서 만나는 예수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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