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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진실은 무엇일까?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19 조회수393 추천수2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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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시는 장면을 어디일까?

또한 우리 마음 한가운데에 양심의 법을 심어 주신 장면은 어디일까?

 

참으로 오랫동안 묵상해 온 부분입니다..

사람이 하느님께 가장 귀한 선물인 자유의지를 선물로 받은 것은

확실한데 성경의 어느 부분에서 그 대목을 만날 수 있을까?

 

오늘에야 어렴풋이나마 이 구절은 아닐까하고 묵상을 해 봅니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창세 1,26)

하느님은 자유 그 자체이신 분이십니다.

자유 자체이신 분께서 자신과 비슷하게 만드셨으니 자유의지를

주신 것이라고 묵상한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사람이 자기 맘대로 하도록 배려하시는 대목이 있습니다.

"주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들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음,

사람에게 데려가시어 그가 그것들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 사람이

생물 하나하나를 부르는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 이렇게 사람은 모든

집짐승과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창세 2,19-20)

 

당신이 손수 만드신 것을 사람에게 손수 데려다 주시며 그가 맘대로

이름을 붙이며 살도록 허락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주시면서 이러저러한

토를 달지 않으시고 그가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고 하십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이렇게 대우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당신의 모든 것을 주시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그저

사람이 어떻게 하고 사는지를 지켜 보시는 분이시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나 자상하신 분이신가?

사람이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자 당신이 손수 협력자를

만들어 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창세2,20 참조)

 

곧 사람의 부족하고 불편한 곳을 먼저 살펴주시며 해결해 주시는

분이시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하늘의 아버지께서는

우리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아시고 채워주시는 분이시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마태 6,32 참조)

 

그런데 여기까지 묵상하면서 궁금증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아시면서 에덴 동산 한가운데에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심어 놓으시고 아담에게 따 먹지 말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뭘까?

 

모든 것을 다 아셨다면 아담과 하와가 분명 따 먹을 것도 아셨을텐데.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을 다 아시면서도 에덴 동산 한가운데에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심어 놓으시고 따 먹지 말라고 하시면서 따 먹으면

따 먹는 날 반드시 죽는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이 말씀을 이렇게 묵상해 보았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우리들의 양심을 말씀하시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에덴 동산 한가운데에 심어진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하느님께서

우리들의 마음 가운데에 심어주신 양심으로 묵상해 봅니다.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율법을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율법이 없다고 해서 사람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였는가?

분명 그렇지 않았습니다.

 

율법이 없었어도 사람은 어떤 것이 사람의 도리인지를 분별할 줄 알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에덴 동산 한가운데에 심어 놓으신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의미는 아닌가 하고 묵상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이미 사람의 마음 한가운데에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심어

놓으셨기에 사람은 율법이 없었어도 무엇이 선인지 무엇이 악인지를 알고

하느님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고 묵상한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어떤 단어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기에

성경에서 에덴이라고 표현되는 곳이 어떤 지역적인 장소를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상징적인 장소로 사람의 마음 한가운데를 의미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묵상을 토대로 사람은 하느님께서 사람의 마음 한가운데에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시어 선과 악을 잘 구별하며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유혹자(뱀)가 나타나서 혼란스럽게 한 것입니다.

 

"야, 뭐 복잡하게 그렇게 살고 있니, 니들 맘대로 해도 돼!  뭐, 이거하면 죽고,

저거하면 살고... 그렇게 머리 아프게 복잡하게 살지 않아도 돼!

하느님도 자기 맘대로 사시잖니, 너희도 너희 맘대로 살아도 돼!"

 

뭐 듣고 보니 그럴싸하지 않습니까? 우리 맘대로의 자유를 주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맘대로의 자유를 주셨으나 '해도 되는 자유'와 '해서는 안 되는 자유'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 주셨지만 사람을 죽일 자유는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이렇게 따져 보면 해도 되는 자유도 많지만 해서는 안 되는 자유도 무척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해도 되는 자유와 해서는 안 되는 자유를 분별하도록

허락하시는 장면이 바로 에덴 동산 한가운데에 선과 악을 하는 나무를

심어 놓으시고 자라게 하시는 장면은 아닐까하고 묵상해 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마음 한가운데에 심어 주신 양심은

아닐까하고 묵상해 본 것입니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창세 2,16-17)


저의 묵상입니다.

"너는 무엇이든 네 마음대로 다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네 마음 한가운데에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양심의 법)를 심어 놓았으니 이제 너는 무엇이

선인지 무엇이 악인지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 법을 무시하면 너는 반드시

죽는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이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뱀의 유혹에 의해서

따 먹었다는 의미는 하느님께서 심어 주신 양심의 법을 어기고 자기 맘대로

했다(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 먹었다)는 의미로 묵상해 본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멸망의 길을 걷게 된 이유가 아닐까하고 묵상해 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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