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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리아의 인사말 소리와 언어상의 시각적 현상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20 조회수398 추천수0 반대(0) 신고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루카 1,39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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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하고 성경은 전합니다. 엘리사벳의 태 안에 있는 아기는 세례자 요한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주 예수님을 만나뵙고 엘리사벳의 태 안에서 기뻐한 것이다고 대체로 설명합니다. 육적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기 세례자 요한이, 아기 예수님을 알아 보았다는 것은 하나의 신비입니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라며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칩니다.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신 것입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아기 세자 요한은 아기 예수님을 자신의 눈으로 본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마리아의 목소리를 들은 것입니다. 성경에서 나오는 육적인 소경들은 영적인 소경들이 아니었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주님을 알아보지 못한 바리사이들이 큰 소경들이었습니다. [“나는 이 세상을 심판하러 왔다. 보지 못하는 이들은 보고, 보는 이들은 눈먼 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9,39)] 하셨습니다.

세상을 보지 못하는 이들은 예수님을 보았지만 세상을 보는 보는 이들은 예수님을 보지 못하는 눈먼 자가 되어져 있었습니다. 세상을 보지 못하는 이들은 사람(인간)을 보고, 세상을 보는 이들은 사람(인간)을 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드러내시는 인간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적의 현상'들에 현혹되는 눈은 영적인 소경에 더 가깝다고 말할 수 있기도 합니다. 마리아를 통해서 아기 예수님을 알아 본 아기 세례자 요한은 두 눈으로 본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리아의 목소리를 들은 것입니다

시각적인 측면에서 벗어납니다. 이는 청각적인 측면입니다.마리아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요.  '마리아의 현상'이라는 시각적인 측면에서 단호하게 벗어나야 합니다. 여기서 '마리아의 목소리' 또한 마리아의 메시지를 가리키지도 않습니다.

마리아의 인사말 소리는, 성경 속의 마리아를 나타냅니다. 성경 속의 마리아 소리를 말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그 목소리'를 통해서 예수님을 알아보고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할 것입니다. 성경 속의 마리아는 곧, 말씀 속의 마리아를 가리킵니다. '마리아의 현상'을 쫓지 않습니다. 말씀 속의 마리아만을 '그 목소리'로 여기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성경 속의 마리아가 아닌 마리아는 '다른 마리아'일 뿐입니다. 말씀을 사랑하지 않는 마리아는 가짜 마리아인 것입니다.창세기 때, 왜 뱀이라고 하는 존재가 인간 앞에 갑자기 나타났을까요. 이 뱀은 말씀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가짜 마리아도 그와같이 말씀을 사랑하지 않습니다.그러므로 육적인 시각보다도 영적인 청각에 모든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청각적인 뜻입니다. 시각적인 현상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마리아의 출현이라는 현상' 뿐만아니라, 마리아의 메시지라는 것들도 언어상의 시각적인 현상입니다. 마리아에 관한 온갖 언어들(개념들, 용어들, 강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뱀이 인간을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도록 유혹할 때, 그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다"(창 3,6 참조) 할 것입니다. 가짜 마리아의 거짓된 메시지와 강의들 및 출판물들은 마치 대단한 성모신심이라는 가짜 지혜의 먹음직하고 탐스러워 보이는 죽음의 열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언어상의 시각적 현상에 현혹되지 말고 말씀 속에 있는 마리아의 목소리에 청각적인 귀를 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시각적인 현상에서 벗어나 청각적으로 말씀을 만나뵙고 즐거워 기뻐하였습니다.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이) 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복' 그 자체이십니다. 마리아께서 복되신 이유는 예수님(말씀)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내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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