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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할 수 만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24 조회수338 추천수2 반대(0) 신고

마르코 복음 묵상.


“하실 수만 있다면! 이 무슨 말이냐?”

                         (마르 9: 14-29)


질병상태를 우리 자신의 내적상태로 받아들이고

소년의 치유를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전도된 관계에 대한

치유라고 본다면 이야기는 참으로 흥미롭다.


이는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신뢰하지 못했던 것이다.


아들이 자신의 공격적 성향을 억누른 결과가

결국 벙어리로 되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제자들은 이 아들을 치유하지 못한다.

이는 아직도 예수께 온전히 의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들 안에서 자라고 있는 많은 욕구들이

결국 그 아이를 거꾸러뜨리고 폭력을 마구 행사하게

하는 귀신처럼 작용한 것이다.


아들은 자신의 공격성이나 성욕에 대하여

말할 수 없기 때문에,

그의 무의식은 공격적이고 성적 충동에 가득하게 된다.


“이제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

                                       (마르 9:22)

‘하실 수 있으면!’이라고요?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9:23)


아버지는 아들을 믿지 않았다.

이처럼 모든 병은 불신에서 기인한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많은 부분을 숨겨야 했다.


그가 숨긴 모든 것이

결국 질병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것은 그가 발작을 일으키고

땅에 뒹구는 모습을 통해 나타난다.


이는 그의 공격적 성향과 성욕의 외적 분출이다.


아버지는 예수님께,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마르 9:24)

예수께서는 

소년이 육신적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받는 아들임을 알려주신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그 악마를 나가게 할 수 없다.”(마르 9:29)


우리가 기도 가운데 하느님의 사랑받는

아들, 딸임을 체험할 때,

 

우리는 악마의 결속에서 자유롭게 풀려나

우리 안에서도 하느님의 영광에 빛날 것이다.

                               

 

                안젤름 그릔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

 

세상의 아버지들이

자신의 아들과 딸을 자기들의 소유로 생각하고

자기들의 뜻대로 자녀를 키우려고 하거나,

 

자기들의 마음대로

자녀들의 갈 길을 가르쳐주기라도 할 것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모들이 우리의부모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자식들도

우리의 소망과 희망의 재물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하느님의 자녀인 것처럼

우리들의 자녀들도 우리들의 자녀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 여러분, 자녀들을 들볶지 마십시오.

그러다가 그들의 기를 꺾고 맙니다."(콜로3,21)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나왔고 우리는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모든 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있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재합니다."(1코린8,5-6)

 

좋은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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