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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음이 죽음에 던져지다 [죽음 속에 첫 번째 부활]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26 조회수403 추천수0 반대(0) 신고

주간 첫날, 마리아 막달레나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요한 20,2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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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으로 숙이자 두 남자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되살아나셨다. 그분께서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 기억해 보아라. 사람의 아들은 죄인들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루카 24,5 - 7>

주님께서 어차피 다시 살아나실 것이라면 왜 죽어야만 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하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마태오 16,21) ]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어차피 다시 살아나실 것이라면 왜 죽어야만 했을까요. 우리는 베드로의 반박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베드로와 같은 심정이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 

[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째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는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과 멸시를 받으리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마르코 9,11 - 12) ]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와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주님께서 어차피 다시 살아나실 것이라면 왜 죽어야만 했을까요. 예수님의 이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인간적으로 말해서 참으로 황당한 말씀입니다. 모든 사람은 다 죽기 마련인데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하니 얼마나 기막히는 소리였을까요. [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
 
누군가 "둘째 죽음(두번째 죽음)"이 있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그러자 신자들이 그를 비웃습니다. 죽음 다음에 또 죽음이 있다는게 얼마나 웃기는 소리입니까. 인간이 살다가 한번 죽은 다음에 또 무슨 죽음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첫째 죽음 다음에 둘째 죽음이 있는데, 이 두번째 죽음이 영원한 죽음입니다.
[ 죽음과 저승이 불 못에 던져졌습니다. 이 불 못이 두 번째 죽음입니다. (요한묵시록 20,14) ]

죽음이 죽음(불 못)에 던져지는 것이 둘째 죽음입니다. 죽음이 죽음에 던져진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첫째 죽음은, 누구나가 죽는 생물학적인 죽음입니다. 둘째 죽음은, 첫째 죽음에 있는 이들이 죽음에 다시 던져지는 영원한 죽음입니다.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을 흔드는 자는 두 번째 죽음이 남아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왜 죽으셔야만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첫째 죽음 속에서 부활이 있게 하신 것입니다. 누가 그 첫번째 (죽음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요. 주님의 말씀을 거짓으로 흔들어 대지 않고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지체)들입니다. 말씀과 성체로 그리스도와 하나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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