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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성의 사나이 예수님!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27 조회수339 추천수3 반대(0) 신고

예수님의 모습.


♣ 야성의 사나이 예수.


바리사이들을 두려워하지 않으시고

날카로운 질문을 하십니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마르 3:4)

이는 굉장히 민감한 질문이었다.

말하자면 편협한 안식일 규정을 엄격하게 지키다 보면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는커녕 나쁜 일을 하지 않겠느냐? 라는

뜻이 이 질문에 담겨있었다.


예수님은 도리어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못본체

그냥 지나가는 행동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셨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킨다는 알량한 명분으로

병든 사람을 도와주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면 생명을 파괴하는 것이며

생명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예수님은 화난 표정으로 바리사이들을

한 사람씩 보며 말씀하셨다.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대로

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의 문제입니다.

 

나는 내 마음에 따라 행동합니다.

나에게 명령하려 들지 마십시오.

당신은 당신이고 나는 나입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지

당신이 일일이 지시하려고 들지 마십시오.”


예수께서는 병들고 기꺽인 사람의 목숨이

당신의 목숨보다 소중했다.

 

이 남자의 생명을 치유하기 위해

당신의 생명을 건 것이다.


병든 사람의 삶을 위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내 놓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야성적 사나이의 위대함을 본다.


바리사이들은 자신들의 신앙이 냉혹하고

생명을 치유하기는커녕 죽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예수님은 거침없이 말씀하신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마태 23:15-27)


예수님은 듣기 좋은 말씀만 하지 않았다.

느낀 대로 말씀하셨다.

때로 그 분의 말씀은 힘이 넘치고 분노로 가득하다.


하지만 그분의 분노는

개인적인 모욕감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그 분노는 하느님의 모습을 왜곡하는 행위와

종교적 악습, 편협한 신앙심에 대한 거룩한 분노였다.


예수님은 사람의 내면에 있는 진리를

겉으로 드러내기 위해 충격적인 말씀으로 자극을 주신다.

                         

 

                   안젤를 그륀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

 

여러분도 이런 분노와 슬픔, 공격성과 다정함,

야성과 온유, 이 두면을 마음속에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좋은 일에 더욱 열정을 갖고 힘찬 발걸음을

내 디디며 이웃에게 이로운 일을 하면서 주님의 영광을

누리는 하루가 되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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