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음악이 있는 성체조배
작성자이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27 조회수817 추천수2 반대(0) 신고

 

음악이 있는 성체조배

 성체조배를 하고 싶은 마음에 성당으로 올라갔다
감실 앞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서서히 주님께 집중하며 마음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주님 앞에 조용히 머물러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이 성당 안에서 큰소리로 울려 나오는 것이었다. 나는 눈을 감고 생각했다. 무슨 일일까? 눈을 뜨고 확인할까? 아니다, 그럴 순 없지! 소리를 물리치고 주님께 더욱 집중했다.

 그렇지만 내안에 노래의 가사가 기도를 거스르지 않았다. 주님을 바라보며 귀는 음악의 가사에 나도 모르게 이끌리고 있었다. 가사의 내용이 점점 주님께서 내게 하시는 말씀인 듯 다가오기 시작했다. “김수철의 젊은그대”

 “거치른 벌판으로 달려가자 젊음의 태~양을 마~시자 보석보다 찬란한 무지개가 살고 있는 저 언덕 너머 내일의 희망이 우리를 부른다. 젊은 그대 잠깨어오라~ 아~ 젊은 그대 잠깨어 오라~~.........”

 마치도 지금,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듯 나는 기쁨과 위로가 흘러넘치고 있었다. 나는 주님의 현존의식과 사랑에 큰 전율을 느끼며 정말 행복한 성체조배를 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성당으로 뛰어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다다다닥.....
뒤 돌아보니 깜짝 놀란 사무장님께서 급히 뛰어올라와 음악소리를 껐다. 눈이 똥그랗다.

 우리성당은 아무나 앰프시설을 만질 수 없다. 사무장님은 혹, 내가 그 음악을 틀었을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틀을 줄도 틀은 사실도 없고 더구나 유행가가 성당 앰프에서 왜, 나왔는지 나도 사무장도 모른다.

 음향기기가 오작동이었던, 누가 틀고 나갔던, 나를 이상한 사람을 보던 나는 상관없다. 나는 이미 주님 안에서 행복한 성체조배를 하였고 지금 기쁘다.

                          내게 잊을 수 없는 성체조배, 특별 보너스
                                                                                            “젊은 그대 잠깨어오라~~”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