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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눈으로 삶을 조각해 보자!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30 조회수366 추천수1 반대(0) 신고

<인체 구상 조각의 어려움?>

인체 구상 조각을 하는 작가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사람의 인체를 조각한다는 것은 어쩌면 다른 조각보다
더 어려운 작업일지 모릅니다.

우리가 날마다 보고 느끼는 사람의 몸을 흙덩어리로

이러한 작가에게는 멋진 모델이나

그것은 바로 사람을 사랑으로 바라보는 눈입니다.

균형을 잃은 몸을 가진 장애인의 모습도 인간의 육체가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인간을 창조하신 것처럼,

사랑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을 가졌고,

향기가 나지 않는 곳에서 향기를 맡을 수 있고,

사랑은 손이 없어도 만질 수 있고, 발이 없어도 천리에

'사랑의 눈'으로 한 줌 흙에도 생명과 아름다움을 불어넣는

사람들 안에서 하느님의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해 내고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들을 수 없는 것을 듣는 사랑 가득한

                                 11월 미사책에서. . . .

오늘의 묵상 :

사랑을 말로 표현하기는
조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훨씬 쉬울 것으로 판단 됩니다.

그러나 작가 자신이 사랑을 모른다면
쉽게 표현이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말로 표현된 글을 읽고, 또 읽어 가면서
느낌으로 알게 되고 그 느낌의 정도에 따라
실천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사랑은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않습니다."(1코린13,1-8)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신명6,5)

그러나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하기 보다는
너의 이웃, 곧 가정을, 아내를 그리고 자식들을 사랑하듯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우립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마르12,30-31)

우리들은 조각가들이 표현하는 사랑을
삶에서 표현함으로서 가정의 행복을 마련하고
그리고 이웃들에게도 말 한마디 그리고 정성을 기우려
참다운 삶의 표현을 하려는 열정을 갖고 생활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밝아오는 새해에는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여 이 세상을 밝고 희망찬 세상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신앙인은 매우 행복합니다.
그 생명과 아름다움을 드러내주는 예술가입니다.
조각가처럼 신앙인 또한 '사랑의 눈'으로 삶을 조각하는 사람입니다.
가닿을 수 있습니다. 사랑을 가진 사람만이 보이지 않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고, 들리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소리가 없는 곳에서 찬미의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귀를 가졌습니다.
예술가도 결국은 살아있는 사랑으로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닌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고스란히 드러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작가가 사람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깊을수록 배불뚝이
아저씨는 물론,
훌륭한 손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빚어서 살아 있듯 생명과 아름다움이 느껴지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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