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Logos) 찬가 - '12.12.31.월,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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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12-31 | 조회수397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12.12.31 월요일 성탄 팔일 축제 내 제7일 1요한2,18-21 요한1,1-18
다사다난 했던 일 년의 끝 날, 고요히 머물러 시작이며 끝이신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묵상하라고 오늘 요한복음의 말씀 찬가입니다.
우리 내면의 어둠을 환히 밝히는 말씀 찬가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배우고 살아야 하는 ‘말씀터’이기도 합니다.
‘말씀의 빛’을 생각했습니다. 순간 떠오른 예전 애송했던 ‘둥근 달’이란 자작시였습니다.
푸르른 고독이/휘영청/환한 사랑/둥근 달하나/낳았구나.
푸르른 고독이!(2001.2.11) -
침묵과 말씀은 함께 갑니다. 침묵이 빛나는 것은 말씀 때문입니다.
말씀의 생명과 빛으로 충만한 침묵입니다.
말씀 없이 생겨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광야의 유혹을 말씀으로 물리쳤듯이 우리 역시 말씀의 만나를 먹고, 말씀으로 유혹을 물리치며 광야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변절’이 아닌 ‘인격파탄’이란 평이 의미심장했습니다. 말씀이 우리 영혼의 영혼이 될 때, 말씀과 하나 되어 살 때 변절도 인격파탄도 없음을 깨닫습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알고 살게 되었습니다. 이미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말씀에 대한 공부는 필수입니다. 평생공부가 말씀 탐구입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된 신비가, 말씀이 사람이 된 신비가 성탄의 신비이며 바로 이 신비의 중심에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지 인간의 존엄한 품위가 잘 드러납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영광이자 은총과 진리가 충만한 분이십니다.
바로 우리 인간의 본질이 말씀임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와의 일치가 깊어질수록 참 나의 실현입니다.
우리의 존재입니다. 바로 이게 인간으로 태어난 보람이자 기쁨입니다.
하여 새삼 말씀의 육화 수행인 렉시오 디비나가 더욱 절실합니다.
저절로 영육의 치유와 건강입니다.
말씀을 육화시키는 참 좋은 렉시오 디비나 시간이요 이런 렉시오 디비나의 생활화가 우리를 말씀의 관상가로 만들어 줍니다.
우리 모두 은총과 진리로, 생명과 빛으로 충만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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