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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피조물의 피와 세례자 요한의 물 [ 지금은 어떠할까 ]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02 조회수356 추천수0 반대(0) 신고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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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그들은 요한이 세례를 주는 것을 못 마땅해 하고 있습니다. 왜 그랬는지 다음에서 살펴 봅니다.

[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요한 2장) ]

이처럼 그들은 성전을 "강도들의 소굴"(루카)로 만들었습니다. 왜 성전이 물건파는 이들로 북적대었을까요. 그들은 짐승의 피로 죄를 깨끗히 한다 하고 짐승들을 팔게 함으로써 환전상들로 부터 '검은 돈'(강도들의 소굴)을 거두어 들였다 할 수 있습니다. 짐승을 팔아서 생긴 돈으로 가난한 이들에게서 그들은 '강도의 부'를 축적시켜 온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이 나타나 결코 단 한푼의 돈이라도 주지 않고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물'로써 죄를 씻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오시니 돈을 들여서 구입해야 하는 짐승이 아닌, 돈 없는 '물'로써 백성들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준비를 하게 했습니다.그러자 '검은 돈'이 자기들의 수중에 들어오는 '돈줄'은 요한의 세례에 의해서 막혀 버렸습니다.

그들은 분통이 터져 요한더러 세례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한은 주님 오시는 길을 열어드리고자 외칩니다. 돈에 탐욕을 지닌 그들은 헤로데와 같이 주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것을 달가와 하지 않게 되었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주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직접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요한의 세례와 물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면서 그분을 말렸다.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마태오 3, 14 - 15)

그러므로 아래의 성경 말씀을 끝으로 전하며 교회의 가르침을 또한 덧붙입니다. [ 사람은 제 아무리 거룩하다 할지라도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하여 제물로 바칠 수 없습니다. 오로지 하느님께서만 죄를 없앨 수 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제물이 되셨습니다. (교리서 참조) ]


[ 예물과 제물을 바치기는 하지만, 그것들이 예배하는 이의 양심을 완전하게 해 주지는 못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당신의 피를 가지고 단 한 번 성소로 들어가시어 영원한 해방을 얻으셨습니다. 염소와 황소의 피, 그리고 더러워진 사람들에게 뿌리는 암송아지의 재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그 몸을 깨끗하게 한다면, 하물며 영원한 영을 통하여 흠 없는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신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양심을 죽음의 행실에서 얼마나 더 깨끗하게 하여 살아 계신 하느님을 섬기게 할 수 있겠습니까? 율법에 따르면 거의 모든 것이 피로 깨끗해지고, 피를 쏟지 않고서는 죄의 용서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을 본뜬 모상들은 이러한 의식으로 깨끗하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것들은 그보다 나은 제물이 필요하였습니다. 대사제가 해마다 다른 생물의 피를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듯이, 당신 자신을 여러 번 바치시려고 들어가신 것이 아닙니다.만일 그렇다면 세상 창조 때부터 여러 번 고난을 받으셔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분께서는 마지막 시대에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쳐 죄를 없애시려고 단 한 번 나타나셨습니다. 율법은 장차 일어날 좋은 것들의 그림자만 지니고 있을 뿐 바로 그 실체의 모습은 지니고 있지 않으므로, 해마다 계속해서 바치는 같은 제물로는 하느님께 나아가는 이들을 완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까닭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히브 9장, 10장 참조> ]


[ 하느님 구원의 신비가 완전하고도 결정적인 계시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된다는 것이 가톨릭 신앙이다. 신앙의 순종은 진리 자체이신 하느님께서 보증하신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아 들이는 것을 포함한다. 교회의 교도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중개자이시며 보편적인 구원자이심을 이러한 중개성은 영원한 대사제이신 그리스도 구속의 유일성을 나타낸다. 한 분이시며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구원경륜만이 있을 뿐이다. 참여적 중개에 있어서도 이는 그리스도의 중개에서 힘을 얻게 될 뿐, 결코 그와 병행(공동)하거나 그것을 보완(함께)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유일한 중개를 벗어난 하느님의 구원 행위를 제시하는 해결책들은 그리스도교와 가톨릭 신앙에 위배된다.  <교황청 신앙교리성 문헌, '주님이신 예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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