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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 천주의 성모님, 도와주십시오![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03 조회수332 추천수4 반대(0) 신고
                                                        







             배티 성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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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의 성모님 - photo by 느티나무 신부님

 

 

 

 

 

†찬미예수님

하느님께 절대순명하신 성모님, 거기에 대한 보답은

영적인 명예이며 가장 아름다운 ‘천주의 모친’이라는 칭호입니다.

 

 

새해 첫날, 우리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면서

여러분에게 새해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우리 모두는 꿈과 희망을 갖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사람마다 바라는 것이 달라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뭘까요?

마음 좀 편하게 사는 겁니다.

 

 

마음이 편해야 몸이 편합니다.

마음이 편해야 영이 편합니다.

우리 모두는 몸과 마음의 평화를 바랍니다.

 

 

여러분 올 한해 편하게 살 자신이 있습니까?

우리는 누군가의 말 한 마디에, 예상치 않은 환경 때문에......

한 순간에 평화가 깨어지곤 합니다.

 

 

성서에서 이야기하는 평화는 희생의 결과이지~

어둠을 피해서 도망가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는 위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억에서 어느덧 희미해진, 일본의 어마어마한 쓰나미!

한 마을을 휩쓸고, 수많은 차와 사람들이 물기둥에 휩싸여 떠내려갔지요.

그곳은 일본역사 이래, 한 번도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던 가장 평화로웠던

곳이어서 사람들이 은퇴하면 꼭 가서 살고 싶었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아마 그 날, 젊은 연인들은 해변 가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아니면

드라이브를 하면서 장밋빛 앞날을 설계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평화가 그렇게 쉽사리 깨어지리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위로부터 오는 평화를 잡았을 때는

설사 지옥에 빠졌다 할지라도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신앙입니다.

 

 

꽃동네에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단한 사람이 있었는데

전직 나이트클럽에서 기타를 치던 밤무대황제였습니다.

사고 후, 수 십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지만 모진 목숨이라 죽지를 못했고

결국에는 가족과도 헤어져서 꽃동네까지 흘러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때 원목신부로 있었는데, 그 사람은 아무와도 말을 하지 않았고

죽는 방법을 밥을 먹지 않는 걸로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달래다가 나중에는 강하게 나갔지요.

“이 병신아, 너보다 훨씬 못한 놈도 잘 살아!”

이렇게 세게 나오니까 꼬리를 딱 내리더군요.

“신부님, 그럼 제가 어떻게 살아야 되나요?”

‘너 두 손 멀쩡하고 기타 잘 치잖아, 방마다 다니면서 우울증에 빠져있는

노인들에게 노래 불러줘”

좋은 기타 하나를 하나 사 주었더니 밤무대 스타가 꽃동네 스타가 되었어요.

‘띠그당~ 띠그당~~’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요 만은~~♬♪’

 

 

한번은 내가 그 양반이 벤치에서 햇볕을 쬐고 있기에

“형제님, 없어진 다리 보이지 않습니까?”

“신부님, 요즘은 너무 바빠서 없어진 다리를 볼 시간이 없어요.”

 

 

못난 놈은 평생 못난 것 붙잡고 징징거리고, 고달프게 살아갑니다.

지나간 것, 하느님의 자비로 흐르는 물에 씻어버리면 될 것을~

못난 인간은 죽을 때까지 평생 지나간 것, 가슴 아픈 것, 슬픈 것

붙들고 살기 때문에 평화를 누릴 재간이 없지요.

 

 

지혜로운 사람은 오직 주님께 받은 은혜만 기억합니다.

주변사람에게 받은 도움을 돌에 새기고, 그 사람들의 이름을

제단 앞에 놓고 기도를 바칩니다.

 

 

오늘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여러분은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종이 아니라 자녀라고 했습니다.

 

종은 매여 사는 사람, 갇혀 사는 사람, 자유가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누군가 미워할 때, 미워할 순간들이 많이 찾아올 겁니다.

그리고 미움을 당연하고 정당한 것처럼 끌어안고 삽니다.

자기에게 미움을 준 사람에게 끌려 다니면서 쓰레기 같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지요?

 

미움과 분노에 끌려 다니는 삶이 종의 삶이 아니겠는가!

 

무엇에 끌려 다니며 사는 것은 참으로 비참한 삶입니다.

우리는 자유인입니다.

위대하신 하느님의 아들이요, 딸이요.

그분나라의 상속을 받고 있는 자녀입니다.

 

 

미워하는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 비로소 자유인이 됩니다.

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어떤 자매가 시집온 지 30년이 지나도록 시집살이를 시키는 시어머니가 너무도 미웠습니다.

하루는 찜질방에 가신 시어머니 방을 청소하다가 방에 걸린 시어머니

사진을 보는 순간 화가 ‘확’ 치밀어 올라 욕을 하면서 삿대질을 했습니다.

그때 마침 시어머니가 오셨는데 올라갔던 팔이 내려오지 않는 겁니다.

‘너 팔이 왜 그러니?

차마 사정이야기는 못 하고, 병원에 가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본당에서 성령세미나가 있다고 해서 참석을 했습니다.

안수 받기 전에 강의하러 오신 신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러분에게 안수가 충만하게 들어가려면 가장 미워하는 사람을

떠올리면서 용서한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을 하십시오.”

그 순간, 마음속으로 미운 시어머니와 역성드는 남편을 떠올렸지요.

 

 

안수하시는 어느 신부님의 손이 머리 위에 닫는 순간,

인두로 지지듯이 뜨거움이 확 들어오더니 눈물이 ‘왈칵~’ 솟아났어요.

‘아이고, 아이고~ ’

회개하고 실컷 울다가 보니까 올라갔던 팔이 나도 모르게 내려와서

땅을 두드리며 울고 있더라~ 그때 비로소 느꼈답니다.

‘종살이가 이렇게 힘든 거구나!’

 

올 한 해 동안, 여러분들도 자유인이 됩시다.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미움의 종이 되지 맙시다.

허영과 교만의 노예가 되지 맙시다.

상처 주는 못된 입술의 노예가 되지 맙시다.

세상쾌락의 노예가 되지 맙시다.

 

평화는 신앙 안에서, 예수님 안에서,

진정한 자유인이 될 때 주는 선물임을 잊지 맙시다.

 

올 한 해 동안 내 평화를 깨는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맙시다.

비겁하게 도망가지 않고 정정당당히 맞서서 신앙의 승리를 하도록 애씁시다.

그런 힘을 주실 겁니다.

 

 

오늘 천주의 모친 성모마리아대축일에 한 가지 약속을 꼭 드립시다.

 

성모님 지난 하해 뒤돌아보면 매일같이 묵주기도 못 드렸습니다.

솔직히 한 달에 몇 번도 묵주기도 못 드렸습니다.

주머니에는 늘 묵주를 가지고 다니고, 남의 눈에는 레지오도 하고

이것저것 하는 것 같지만 성모님께 진정으로 전구 청해보고

엄마라고 불러본 적도 별로 없습니다.

올 한 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매일 묵주기도 봉헌하겠습니다.

 

힘들고, 어렵고, 세상 것들이 나를 노예로 만들려고 할 때마다

로사리오 기도의 힘으로 이겨나갈 것을 성모님 앞에 약속드리겠으니

성모님, 도와주십시오.

 

성모님 앞에 전구하면 절대 거절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 믿고 있습니다.

하느님과 우리를 붙들어 매주는 것은 묵주기도라는 것 알고 있습니다.

 

 

성모님대축일에 성모님의 전구로 이 자리에 불렀습니다.

성모님께 묵주기도 약속드릴 수 있지요?

 

 

악을 이기는 영적무기가 로사리오 기도라고 그랬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악과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원자탄보다도 더 무서운 기도가 로사리오 기도입니다.

 

 

내 자식을 위하여 열심히 묵주 알 굴리십시오.

여러분의 영혼을 위하여 묵주기도 드리십시오.

 

 

묵주기도는 20현의로 되어 있습니다.

그 20현의 안에 예수님의 잉태에서부터 성모님께 천상모후의 관을 씌우심까지~

신약, 구약, 모든 성서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20단 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한 달 동안만 기를 쓰고 해보십시오.

20단이 40단이 될 겁니다.

 

묵주기도도 은총가운데 해야지, 의지만 가지고는 5단 하기도 힘들 겁니다.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올 한 해 동안, 로사리오 기도를 내 영적인 무기로 삼고

종이 아닌 영적인 자유인이 된다고 하는 것, 전구 청하십시오,

 

 

오늘 성모님 대축일 날, 겸손한 마음으로 성모님께 전구 청하고

이 성지에서 내리는 치유의 은혜, 구마의 은혜, 믿음의 갑옷을 입고

가정에 돌아가서 내 가족들을 지킬 것을 하느님 앞에 약속드립시다. 아멘

 

 

♧느티나무신부님 (2013. 01. 01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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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티 성지  설치된 성탄 구유의 모습 - photo by  느티나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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