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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제자 메시아 <와> 구속자 메시아 [가짜 구속자]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03 조회수357 추천수0 반대(0) 신고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서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라삐’는 번역하면 ‘스승님’이라는 말이다....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하였다. ‘메시아’는 번역하면 ‘그리스도’이다.  <요한 1,35 -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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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 하십니다. 요한의 두 제자는 과연 무엇을 찾고자 했을까요. 안드레아, [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아마 메시아를 찾고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 입니다. 라삐는 '스승님'이라는 말인데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스승님'이라고 불렀습니다. 메시아라고 확신이 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당시에는 자의든, 타의든 '메시아'라고 부르는(혹은 불리었던) 이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메시아에 대한 열망이 높았던 탓에 그런 부류의 '스승'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한국 쪽에서 비유해 보면 흔히 무슨 산, 무슨 산 '도사'들이 많았다는 것이죠.

여기서 <구제자>와 <구속자>의 엄밀한 차이를 한번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먼저 구제자는 사람들이 구제사업을 한다고 말할 때 그 '구제'를 가리킵니다. 우리 한국에서 보면 '중생구제'라는 말도 쉽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구제자는 땅의 사람입니다. 그에 비해서 구속자는 구제자와 틀림없이 다릅니다. 

이 당시의 메시아는 구제자와 같은 의미로써 주로 사용되어 졌다 합니다. 구속자로서의 메시아는 오로지 예수님 뿐이었습니다. 전혀 색다른 측면의 메시아가 나타난 것입니다. 억압받던 이스라엘 민족들에게는 그들의 강한 왕이 되어줄 <구제자 메시아>가 우후죽순 처럼 활기를 띄고 있었다 하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땅의 사람이 아닙니다. 하늘에서 오셨으며 아버지 하느님이 계시고 예수님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땅의 사람들이 구제자 메시아인 것에 비하여 하늘의 예수님, 곧 <사람의 아들>께서는 구속자 메시아이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메시아 , 주 그리스도라고 부름으로써 <구제자 메시아>와 전혀 다르다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메시아'는 '사람의 구제자'와 다릅니다. 하느님의 메시아는 하느님의 어린양입니다. 속량의 뜻입니다. 구제자가 아닌 구속자인 것입니다. 구속자 메시아께서는  이스라엘 중생을 구제하는 그런 측면의 '도사'(구제자)와 다릅니다. 구속자 메시아는 인간을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십니다. 그리하여 그 당시의 백성들을 구제하고자 하였던 <구제자 메시아> 하고는 전혀 별개의 메시아 이셨다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마태오 16,15 - 16)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루카 2, 11)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요한 1,19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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