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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누구를 통해서 아기를 찾으십니까 [경배하겠소]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05 조회수408 추천수0 반대(0) 신고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마태오 2,1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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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서 528>  복음은 주변의 이교들을 대표하는 박사들이 강생을 통한 구원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인 민족들의 시초라고 본다. 박사들이 “유다인들의 임금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온 것은, 다윗의 별이 비추는 메시아의 빛을 받아, 장차 만민의 왕이 되실 분을 이스라엘에서 찾았음을 보여 준다. 동방 박사들이 찾아온 것은 이방인들이 유다인을 향하고, 그들로부터 구약에 담겨있는 메시아에 대한 약속을 받아들일 때만 예수님을 찾을 수 있고, 그분을 하느님의 아들과 온 세상의 구원자로 경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헤로데가 박사들에게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하고 말했습니다. 헤로데는 어떻게 이런 거짓말을 능히 할 수 있을까요.헤로데는 메시아께 대한 경배가 아니라, 아기를 해치려고 작정했다는 것을 지금의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박사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습니다. 헤로데는 그리스도를 맞이하여 그분께 경배드릴 마음이라고는 추호도 없었습니다. 헤로데 안에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자기 안에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들은 많습니다. 헤로데는 말합니다.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헤로데는 이렇게 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헤로데 안에 그리스도와 일치할 열망이 가득하다면
헤로데는 자기 자신을 낮추고 박사들과 함께 아기를 만나러 직접 가야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헤로데 임금은 '만민의 왕'이신 그리스도를 반길 수가 없습니다. 이미 자기 마음 속에서 부터 그리스도께 경배드리고자 하는 '낮추는 마음'이 없었던 까닭입니다. 지금의 우리도 마음 속에서 부터 그리스도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예수님을 결코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경배하는지, 아니면 그리스도 예수님을 그 아기의 어머니가 낳은 피조물로만 보고 그 어머니의 이름을 경배하는지 자기 마음 안을 잘 살펴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헤로데의 거짓 마음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누구를 통해서 "그 아기"를 찾고자 합니까. 박사들을 통해서 찾고자 하는게 바로 마리아를 통해서 아기를 찾고자 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이때의 '마리아'라는 이름은 하느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님이 아닌, 가짜 마리아 곧 자기 안에 있는 '마리아 우상'입니다. 헤로데가 자기 안에 세운 '자신의 우상'과 같습니다

이미 자기 마음 속에서 부터 그리스도께 경배드리고자 하는 '낮추는 마음'이 없다면 지금의 우리도 마음 속에서 부터 그리스도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을 지니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결코 찾을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도리어 '우상의 노예'가 되어지고 장차 그리스도께서는 그런 사람들의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가 아니라, 헤로데 처럼 아기를 해치고자 하는 거짓말이 그 마음 속에 가득하다 하겠습니다.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라는 말에 주님과 마리아를 함께 같이 경배해야 한다고 거짓을 퍼뜨리는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 오히려 그 어머니를 주님이신 아기보다 더 경배하기도 합니다. - 주객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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