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06 조회수551 추천수10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3년 1월 6일 주님 공현 대축일



And behold,
the star that they had seen at its rising preceded them,
until it came and stopped over the place where the child was.
They were overjoyed at seeing the star, and on entering the house
they saw the child with Mary his mother.
They prostrated themselves and did him homage.
Then they opened their treasures
and offered him gifts of gold, frankincense, and myrrh.
(Mt.2,9-11)


제1독서 이사 60,1-6
제2독서 에페 3,2.3ㄴ.5-6
복음 마태 2,1-12

고기는 어떻게 익혀드릴까요? ‘적당히’여. 설탕은 얼마나 넣을까요? ‘적당히’여. 물 차가워요? 적당해요. 맛은 어때요? 조금 맵지 않아요? 적당해요.

우리들이 많이 쓰는 말, ‘적당하다’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적당하다는 말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적당함이란 넘치지 않고 모자라지도 않다는 뜻이겠지요. 즉,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균형의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디쯤을 적당함으로 볼 수 있을까요? 그야말로 천차만별, 백인백색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우리는 이 적당함을 자신의 기준에 맞추곤 합니다. 자신이 편하면 적당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기준은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태에서도 “적당히 해.”라고 말하면서 쉽게 포기를 하는 것이지요.

‘적당히’란 앞서도 말했듯이 넘치지 않고 또 모자라지도 않는 상태입니다. 결코 자신이 편한 상태, 내 기준에만 맞는 상태가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 앞에 나아가려 할 때에도 이러한 적당함은 계속됩니다. 자신의 기준에만 맞추려는 적당함을 가지고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요.

시간 날 때에만 기도하겠다는 우리. 힘들면 한 주 쯤은 쉬어도 된다는 우리. 내가 어렵고 힘들 때에만 기도하는 우리. 남들 앞에서 신앙생활 한다는 것을 숨기려는 우리.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온갖 불평불만을 던지는 우리.

바로 자기 기준을 앞세우는 적당함이 만들어낸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적당함으로 과연 주님을 느끼고 주님 안에서 참된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요? 내가 만든 적당함은 가장 적당하지 못한 모습으로, 주님과 함께 하지 못하게 만들 뿐입니다.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공적으로 이 세상에 드러난 것을 기념하는 날이지요. 그런데 공적으로 드러나는 이 사건의 중심에는 동방 박사들의 경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동방의 세 박사가 귀한 선물을 들고서 험한 광야를 가로질러 베들레헴까지 경배하러 옵니다. 지금처럼 교통이 편한 세상도 아니었지요. 또한 치안이 좋지도 않았습니다. 온갖 역경과 난관이 자리하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구세주를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났던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들이 쉽게 말하고 있는 ‘적당함’이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주님을 만나는 일에 있어서는 적당함이 아닌 최선을 다해야 함을 동방의 세 박사는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 편한 것만을 쫓지 마십시오. 또한 너무 쉬운 길만을 선택하지도 마십시오. 주님을 만나고 주님과 함께 하는 그 길은 편하지도 또 쉽지도 않은 길입니다. 그러나 참 기쁨과 행복이 주어지는 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성인성녀들이 어렵고 힘든 그 길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어떤 길을 향해 걸어가겠습니까? 아직도 적당히 하시겠습니까?

 

사랑은 주춧돌이 되어야지, 완성된 구조물이 되어서는 안 돼요. 사랑은 너무나 잘 휘어지고 구부러지기 쉽거든요(베티 데이비스).


1월 8일에 서품 받을 부제님과 신학생들의 대품피정 후의 기념사진.



웃음은 건강을 부른다.

신나게 춤을 추다가 옆 사람과 부딪친 30대 여성이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통증은 없는데 발을 디딜 수가 없다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단순히 삐끗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또 병원의 의사 선생님 역시 그렇게 이야기했지요. 왜냐하면 통증이 없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정밀검사 결과 아킬레스건이 통째로 끊어진 것으로 나온 것입니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면 엄청난 통증이 왔을 텐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지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웃으면 뇌 안에 모르핀 같은 자연 진통제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진통제 주사를 맞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1996년 로마린다 의과대학의 리 버크 교수는 “크게 웃었을 때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NK세포가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천연진통제 분비가 활성화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한 번 웃으면 몸의 660개의 근육 가운데 231개가 움직이는 효과가 있고, 한 번 웃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좁혀진 혈관을 확 뚫어주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좋은 웃음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행하고 있을까요?

아이들은 하루에 300번 웃는 데 비해 어른들은 고작 6번 웃는다고 합니다. 그 6번 중에서도 4번이 비웃음이고 2번은 기가 막혀 웃을 뿐이라고 하네요.

최고 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프랑스의 잔 칼망 할머니의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나쁜 추억은 빨리 잊고 좋은 추억만 생각하면서 웃어~~~”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